전기차 보급 3만대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쓰고 난 폐배터리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폐배터리를 보관할 장소마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입니다.
전기차 사고 등으로 폐차되면서 제주도에 반납된 배터리를 모아 재활용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220여대의 배터리팩을 보관할 수 있는데 이미 최대치를 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센터내에 폐배터리 보관 창고를 새롭게 짓고 있지만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폐배터리 발생량을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결국 제주도가 폐배터리 처리를 위해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미 지난해 정부 고시로 지자체에 반납된 폐배터리를 민간에 매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됐습니다.
또 농업용 운반차 개발 등 폐배터리를 활용한 민간기업에서의 연구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폐배터리를 민간에 매각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것.
아직까지도 폐배터리의 성능 등 잔존가치를 평가하거나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법과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용혁 / 제주도 전기차지원 담당>
"지금 전기차 사용 배터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했고 그게 국가에서 안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서 이것을 제품으로 지금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잔존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회수도 가능해 전후방 산업 연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기차 보급 3만대 시대를 앞둔 제주지만 폐배터리 순환을 위한 표준안 마련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난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