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혼란에 통계 '왜곡'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2.03.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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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PCR 검사와 동일하게 인정되면서 동네 병·의원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 업무가 마비되고 전산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확진자 집계에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인정 첫날 제주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3천 900명.

통계상으로 보면 지난 주말 6천 명을 돌파한 이후 이틀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기존의 보건소 PCR 검사 결과만 반영됐을 뿐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누락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전산 시스템 미비에 있었습니다.

의사가 확진자 정보를 질병관리청 신고 시스템에 입력하려면 미리 개설하고 권한을 요청해야 하지만 이 절차가 일부 지체되면서 신고가 누락된 겁니다.

또 기술적인 문제로 전산 시스템 연동이 늦어지거나 검사자 폭증으로 업무까지 마비되면서 현장에서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아침에는 우리도 처음이라서 몰라서 (개설이) 안 됐어요. 오후에야 됐죠. 그 집계가 합계가 안 된 거죠. 누락돼 버리니까. 일이 너무 바빠서 바로바로 입력을 못하는 데도 많아요."

<병원 관계자>
"(시스템이) 따로 연동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인적사항 다 적어서 다시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입력해야 해서 불편해요."

통계상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제주도는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를 유의미한 지표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누락된 확진자 수는 앞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다만 현행 시스템으로는 실시간 확진자 등록을 확인하기 어려워 통계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태철 / 제주도 역학조사관>
"동네 병·의원에서 양성 신고를 시스템에 해주셔야 되는데 그게 늦어지면 통계가 누락될 수 있습니다. 누락된 것은 또 다음 날 통계를 확인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통계가 들쭉날쭉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주도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전산 시스템 개설 현황을 파악할 예정인 가운데, 준비 없는 정책 변화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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