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지역화폐인 탐나는 전의 사용처를 오는 6월부터 동 지역과 하귀 등 모든 농협의 하나로마트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는 6월부터 농민수당이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는데, 그 규모가 22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기 시작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판매액만 552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발행 예산이 부족해 1인당 구매한도를 월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했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탐나는전의 가맹점은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연 매출이 500억 원을 초과하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농협과 하귀 하나로마트가 해당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를 둘러싼 반발과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제주도는 탐나는전의 사용처를 오는 6월부터 도내 모든 하나로마트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도내 최대 유통사인 하나로마트로 탐나는전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제주도는 밀실행정 야합한 하나로마트 지역화폐 사용의 건을 당장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특히 예산부족으로 1인 당 구매한도를 줄인 상황에서 하나로마트로 가맹점 등록을 확대하면 대부분의 소비가 마트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지역화폐 발행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가맹점 추가 현장할인 등 제주도가 내놓은 보완책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실질적인 방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인철 /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 가맹점 사용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는 하나, 하나로마트 사용분을 제외하면 그 얼마남지 않은 사용 한도로 소상공인들에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오는 6월부터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농민수당이 지급되는데, 지급 방식이 탐나는전이고, 연간 지급 규모가 224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는 정책적 자금은 늘어날 전망이어서 가맹점 확대를 둘러싼 반발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