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제주방송은 이전에 민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기다리던 분양 전환을 통보받고도 고분양가에 속앓이를 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민간 임대아파트는 물론 공공임대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격을 결정짓는 감정평가 결과가 부실감정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규모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인 임대아파트 단집니다.
10년 임대기간의 아파트단지로 이 가운데 4개 단지 1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예정보다 일찍 분양이 추진중입니다.
내집 마련이라는 단 꿈에 젖어 있을 입주민들이지만 오히려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했는데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감정평가액이 1년 10개월 만에 평균 1억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까다로워진 대출 규제 속에 분양 신청 준비 기간도 건설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익형 / 삼화부영 6차 임차인 대표>
"좀 전에 말씀드린 딱 일주일 시간인데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지금부터 한 다음 주부터 합니다 일주일입니다. 딱 이렇게 줘버려요. 그러니까 되게 불안한 거 같아요. 그때부터 이거 알아봐야 되고 대출 알아봐야 되고"
임차인들은 국민주택채권기금과 보증금과 월세, 그리고 각종 세금 감면 등으로 이미 건설원가를 충분히 보상받은 건설사가 천문학적인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임차인들은 또 부실 감정평가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감정평가기관이 아파트 가격을 감정할 때 삼는 표본 주택 일부가 건설사측 소유의 주택이 포함돼 감정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성웅 / 삼화부영 3차 임차인 대표>
"여전히 부영의 주소로 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것은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는데 감정평가가 이것을 표준지로 잡고 감정을 했다는 겁니다. 얼마만큼 졸속으로 했으면 이것도 확인안 하고 감정평가서가 발급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측은 감정평가기관은 관련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의뢰한 곳으로 자신들은 선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감정평가를 둘러싸고 부실 의혹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임차인들은 최종 분양 승인 권한을 가진 제주시가 관련 의혹 해소와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