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제주 4.3 추념식이 모레 제주평화공원에서 봉행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합니다.
그동안 보수정권 대통령이 4·3추념식에 참석한 적이 없었던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추념식장에서 어떤 메시지를 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모레 봉행되는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대선 후보 시절 제주를 방문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4·3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로 한 겁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에 대해 당선인은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게 자유민주국가 국민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당시 윤 당선인은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수정권에서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적도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윤 당선인의 이번 추념식 참석은 그동안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새로운 전환기의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념식에서 4.3 유족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4.3추념식에 세 차례나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대신 김부겸 국무총리가 자리하는 것으로 조율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4.3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참석 인원이 3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제주도는 정원의 50%를 4·3유족에게 배정하고 65살 이상 유족들의 참석 제한도 풀기로 했습니다.
<강기종 / 제주도 4·3총괄팀장>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참석 규모가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생존 희생자와 유족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해서 참석 규모도 50% 이상은 유족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제주도는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유족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