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귀포시 고근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나무 등 산림이 크게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산불을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너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을 여럿 발견하고 고의성 여부에 주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우거진 나무 숲을 뒤덮은 자욱한 연기.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한창입니다.
지난달 8일 낮 1시 반 쯤 서귀포시 서호동 고근산 인근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입니다.
당시 강한 바람과 건조해진 나무 상태로 불은 순식간에 퍼졌고 고근산 일대 산림 2천여 제곱미터와 소나무 80여 그루를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산불 피해가 발생한지 한달여.
아직도 현장에는 당시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산불이 난지 한달이 지났지만 일대 식생은 화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였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은 담배꽁초를 던져 산불을 낸 54살 남성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시너와 페인트 등 인화물질을 여럿 발견하고 고의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전재현 / 서귀포자치경찰대 수사관>
"담배꽁초로 인해 산림에 번진 불이 인근 해송까지 옮겨붙어서 송진 가루로 인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고 현재 담배꽁초 발화 추정지에 인화물질이 있어서 고의성 여부를 추가 검토해 검찰 송치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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