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도 지방선거에서 막판 쟁점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김포공항 이전 저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은 여당과 정부의 몫임에도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마지막 휴일, 양당의 도지사 후보들은 대규모 유세 현장이 아닌 기자회견장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선거 막판 쟁점으로 급부상한 김포공항 이전 논란 때문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사전에 잡혀 있던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가 제시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도와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제주경제와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제주도민들을 서울 갈 때 인천, 원주, 청주공항을 이용하라는 겁니다. 황당합니다. 앞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재명의 폭주를 저지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도 지역 유세 도중 계획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은 국토부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돼야 가능하다며 현 정부와 여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여당은 수도권 선거전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김포공항 문제를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발표한 허향진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대위를 해체한 허향진 후보는) 도지사 선거를 포기하고 중앙정치 투쟁의 대리인임을 자처한 최악의 형태입니다."
도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중앙만 바라보는 도민 무시의 진수입니다.
지방선거 막바지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도민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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