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라산 철쭉이 만개했습니다.
철쭉이 만들어낸 분홍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면서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뿌연 안개가 내려앉은 한라산 해발 1천 500미터.
자주빛 철쭉이 수줍게 얼굴을 드러냅니다.
안개 사이로 보이는 짙은 분홍빛 꽃잎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곳곳에
무리 지어 꽃을 피운 채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등산하느라 지친 몸도 잠시.
눈 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에 젖어듭니다.
<인터뷰 : 심현희 / 경상남도 통영시>
"도시에 있으니까 답답하고 그랬는데 나와서 마스크 벗고 한라산을
힙겹게 힘겹게 올라가서 (눈앞에) 천국 같은 장관이 펼쳐져서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인터뷰 : 최현수 / 충청북도 청주시>
"한라산 와서 철쭉도 구경하고 너무 힐링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한라산을, 제주를 한 번 더 찾을 예정입니다."
한라산 선작지왓에는 지난달 23일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한 나무의 가지에서 80% 이상의 꽃이 필 경우 만발한 걸로 보는데,
꽃이 피기 시작한 지 11일 만에 만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빠른 겁니다 .
올해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나면서
철쭉이 일찍 핀 걸로 분석됩니다.
여름이 다가오며 물들기 시작한 철쭉이
일찍부터 장관을 이루면서
등산객들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