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대표적인 꽃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수국인데요.
요즘 서귀포시 월평동이 탐스러운 수국으로 가득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수국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특산품을 선보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월평 마을 답다니 수국밭이 알록달록하게 물들었습니다.
초여름 더위 아래 탐스럽게 피어난 형형색색의 수국.
가족, 연인과 함께 꽃놀이에 나선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양수지, 양수민/ 경기도>
"크기도 크고 꽃도 활짝 펴서 다른 수국이랑 다른 것 같아요."
<김윤정 / 서울 강서구>
"예쁘게 잘 꾸며놓고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기랑 처음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서귀포시 월평마을에서 이맘때 쯤 문을 여는 수국밭은 sns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습니다.
수국밭 한켠에 마련된 마켓도 인기입니다.
<문수희 기자>
"답다니 수국마켓이 올해로 세번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켓을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국마켓은 월평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협동조합원들이 만든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국이라는 컨텐츠로 마을을 홍보하고 마을 자원을 활용한 여러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권형택 / 서귀포시 남원읍>
"sns에 (홍보가) 잘 돼있지 않습니까. 와서도 이런 특색있는 상품 (구입하고) 여기서 한라봉 같은거 판매하면 수익이 날 것 같은데요? 여기 한라봉이 맛있으니까."
월평동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로 종료되지만 마을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수국 마켓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정순 / 서귀포시 월평동>
"예쁘게 가꾼 밭을 알리면서 자기(마을)네 수익창출하는데 더 기여가 많은 것 같아요."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작된 마을 기업의 활동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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