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제주도교육감 교체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이 선거기간 국제학교 신설이나 현재 운영중인 국제학교의 입학 정원 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한 국제학교입니다.
코로나로 입학생이 크게 늘면서 현재 1천4백84명이 등록해 입학 정원인 1천5백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제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와 브랭섬홀 아시아도 전년보다 10% 포인트 늘어나며 학생 충원율이 80%를 웃돌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학생 충원율이 평균 9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 학교는 제주도교육청에 입학 정원 확대를 요청했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협의는 지지부진합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김광수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면서 협상의 여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선거기간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제학교 신설과 입학 정원 재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제학교 유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5월 미국과 영국계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체결한 2건의 양해각서 외에도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신설과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
"분위기는 나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긴 해요. 어떤 쪽이든 최초에 하고자 했던 총량을 채워나가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제주도나 영어도시 자체에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은 것인지 여러 가지 논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기대는 하고..."
이 같은 흐름은 영어교육도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중개업체는 최근 영어교육도시내 임대료가 크게 상승한데 이어 실거주자 외에도 투자 문의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전화 문의는 많이 오고 있어요. 그런 기대 심리가 있어가지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좀 아직은 없다. 임대료 가격은 전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선거기간 국제학교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관리를 강조하던 이석문 교육감과는 달리 새 교육감 당선인이 국제학교 신설과 정원 문제에 유연한 입장을 취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