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사과…무책임한 체육회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6.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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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최근 잇따라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제주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일동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빠른 시일내에 이번 사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실효성 있는 대책 하나 내 놓지 못하고 있어 알멩이 빠진 사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장 사퇴 요구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평국 체육회장을 비롯해 제주도체육회 임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도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최근 전국소년체전 기간 중 제주도체육회 소속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부평국 / 제주도체육회장>
"피해자가 깊은 마음의 상처로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뭐라 위로의 말씀을 올리기도 송구스럽습니다. "

빠른 시일 내에 규정에 맞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반쪽 짜리 사과문을 읽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끝냈습니다.

기자회견문에는 사과문 이외에 예상됐던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은 빠졌습니다.

검찰의 조사 결과를 보면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현재까지 제주도체육회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는 해당 간부의 결재권한을 다른 직원에 위임한 것이 전부입니다.

공직자의 경우 수사 단계에서 직무 정지가 이뤄지지만 해당 임원은 현재 공식적인 직무 정지 없이 휴가 중인 상태입니다.

지난 달에도 제주도체육회가 임직원이 운영하는 회사에 수천만 원대의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가 감사에 적발되는 등 연 이은 비위행위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제주도체육회가 어떤 변화를 보이겠다는 대책은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퇴 요구 목소리엔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자리를 지키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평국 / 제주도체육회장>
"이 사건을 마무리짓고 지금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중요한 체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묵묵히 그런 일들을 다 해놓고..."

민선 1기 체육회장 시대를 맞은지 1년,

도민 기대와 달리 각종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제주체육회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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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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