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특성화고 3학년때 실시하는 현장 실습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같은 방침에 전문계 학교에서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제도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장 실습의 문제와 실제 특성화고 학생 상당수가 취업보다는 진학을 희망하는 현실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취업률) 잘하는 학교가 20% 정도 못하는 학교가 10%, 15% 정도해서 전국 최하인 이유는 잘 아시겠지 않습니까 제주도의 어떤 지역적인 위치 때문에 그런데 제주에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또는 실업계고의 (대학)진학률을 보면 역시70~75%, 학과에 따라 80%까지 가고 있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의 이 같은 발표에 학교 현장에서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고 이민호 군을 포함해 현장실습생 사고가 날 때마다 기준이 강화하면서 실습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은데다 실무를 익히던 과거와 달리 현장실습이 학습형으로 바뀌면서 효과가 크지 않은 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특성화고 관계자>
"(진학 여부는) 학부모와 학생의 취사 선택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고 저 역시 현장 실습에 대해 이제는 많이 재고를 좀 해봐야 되지 않을까..."
반면 현장실습이 꼭 필요한 학생들도 있다며 폐지 방침에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4~5주간 현장 실습 이후 취업으로 연결될 때만 학생 실습이 이뤄지도록 매뉴얼이 바뀌었다며 현장실습 폐지로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특성화고 관계자>
"취업과 연계된다면 취업 연계 없이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취업이 확정된 채용 확정이 된 곳은 (유지) 필요성이 있다는 거죠."
지난해 제주지역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 학과 학생 1천5백여 명 가운데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은 12%.
제주도교육청은 올해의 경우 예정된 현장 실습 규모를 최소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특성화고 현장 실습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김광수 교육감이 강조했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했는지 취임 초반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