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갈등 '평행선'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2.08.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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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장기간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과 관련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측은 이같은 상생방안들이 하수처리장 증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4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제주도가 오는 2024년까지 현재 하루 1만 2천톤의 하수 처리량을 2만 4천톤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 6월에는 하수 유입량이 1만 1천 300톤을 넘어서며 하루 처리 용량에 다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어장 훼손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고 시공업체에서는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제주도가 갈등해소를 위해 주민지원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정도에 따른 보상, 주민 참여 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월정리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사항인 삼양과 화북지역 하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침출수 등이 동부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마을회는 제주도가 마련한 상생방안들이 증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보상을 언급하며 오히려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협의체 구성 또한 당사자인 주민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창현 / 제주시 월정리장>
"증설은 절대 안 됩니다. 우리 월정은 굉장히 좁은 지역입니다. 이 좁은 지역에서 지금 1만 2천 톤도 심각한데 2만 4천 톤으로 증설을 하면 월정리민들은 살지 못합니다. 절대 우리는 보상도 필요 없고 증설만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주도는 동부처리장의 하수 처리용량이 70%를 넘어선만큼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하수처리기술이 선진화돼 이로 인한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증설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안우진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2017년도부터 538억이 투입되는 사업이거든요. 이제는 멈출 수가 없는 사업입니다. 그다음에 알다시피 이제 동부처리장이 하수 유입량 증가로 인해서 상당히 지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수질도 오염되고 있고 바다로 방류하는 수질 기준이 이제 법정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상생방안으로 오히려 입장차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하수처리장 갈등 문제는 당분간 평행선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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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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