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선' 보호종료 청소년…"심리지원 절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8.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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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등 여러 이유로 아동복지시설에 맡겨지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이들의 보호받을 권리 강화 차원에서 보호 종료 연령이 종전 만 18살에서 24살로 연장됐는데요.

이들은 퇴소후 주거나 생활고 등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심리적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보호시설에 맡겨지는 제주지역 아동인구는 지난해에만 140명을 넘었습니다.

보호시설에 맡겨진 이유로는 가정에서의 학대가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이들 가운데 시간이 흘러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은 65명 가량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아동복지시설의 보호 종료 연령이 종전 만 18살에서 24살로 연장되면서 성인 연령을 넘기고서도 보호시설에 남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27%나 됩니다.

이들이 보호기간을 연장하는 데는 퇴소 이후 부딪히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고 차갑기 때문입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실제 보호시설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밀착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호를 연장하는 이유로 대학 진학이나 취업 준비 등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다른 지방의 청소년들이 시설에서 나와 거주할 집 문제 등을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선택한 것과 달리

제주 청소년들은 퇴소 이후 맺게 될 새로운 인간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보호시설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립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례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홀로서기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주거정착금이나 자립지원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기관이 분산돼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배치된 전문가 부족으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연화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보호종료 아동들 같은 경우에 많이 아동 학대나 정서적인 부분에 취약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기관들을 찾아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때문에 가정 밖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서는 통합 자립지원기관 운영과 함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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