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시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시 만취 상태로 확인됐는데요.
다양한 단속과 계도를 무색케할만큼 음주 교통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벽 시간, 보행신호가 켜지자 젊은 남녀 3명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갑자기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일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사고차량은 피해자를 구조하기는 커녕 차선을 바꿔 달아납니다.
지난 7일 발생한 음주교통사고 현장입니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현 / 목격자 >
"가게 안에 있는데 퍽 소리가 나길래 사람 (비명) 소리하고. 한 아가씨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한 5m 정도 (차량에) 맞아가지고 튀어나왔는데
심하게 다쳤더라고 움직이지도 못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한 운전자는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매년 3백 건 안팎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5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2천 6백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추석과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에 1건 꼴로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됩니다.
<오승익 /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명절을 맞아서 친구나 친지들을 만나다 보면 술자리가 늘어나고 특히 음복 후에 음주 운전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단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