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추석'…급증하는 노인 1인 가구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09.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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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이 요즘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74살 이모열 할머니는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함께 차례를 지낼 가족이 제주에 없어 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쓸쓸할뻔했던 명절이지만, 가족 대신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는 이웃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이모열 할머니(74)>
"그냥 명절 같은 거 돌아오면 그냥 좀 돌아오지 말았으면 그런 생각을 하죠. 그래도 (생활지도사가) 왔다 가면 세상에 이런 인정도 있구나 해서 그냥 마음이 따뜻하고…."

74살 서 할아버지도 이번 추석 명절을 홀로 보냅니다.

연휴 기간 티비를 보고 운동을 하면서 평범한 하루를 보낼 계획입니다.

모처럼 맞이한 긴 연휴지만, 기쁨보단 쓸쓸한 마음이 더 큽니다.

<서 할아버지(74)>
"제주도에는 나 혼자. 명절 때 뭐 갈 데 없으니까 TV나 보고 바람 쐬러 운동이나 나가고…."

할아버지는 가족은 없지만 매일 안부를 묻고 집을 찾아와주는 생활관리사 선생님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생활관리사 선생님들도 어르신댁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명절 인사를 다 나누고 나니 이제서야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고영숙 / 노인생활지도사>
"혼자 계시다 보니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도 하긴 하는데 그래도 명절 지나면 전화도 드리고 전화 안 받으실 때는 다시 집안에 찾아와서 그런 거 보면 좀 안심이 되고 그래요."

제주에서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은 2만 500여 명.

2017년 1만 5천명이었던 65살 이상 1인 가구는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노인 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이 점점 많아질수밖에 없는 겁니다.

빨라지는 고령화 시대, 사회적 관심과 촘촘한 복지정책이 추석을 맞아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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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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