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 활기…메밀꽃·밭담 축제 줄이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9.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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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뒤 지역 가을 축제들이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주메밀꽃 축제가 이번 주말에 열리는데 이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밭담축제도 3년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은 중산간 한가득 하얀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병풍처럼 자리잡은 한라산과 새하얀 메밀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인 제주를 알리는 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메밀꽃 축제가 다음달 3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축제 기간에는 메밀밭과 인근 이승악 오름을 연결하는 둘레길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양수봉 / 서귀포시 신례1리장>
"모든 프로그램을 넉넉히 10일 동안 유치하려고 (준비)했으니까 관광객들도 리민도, 도민도 찾아주셔서 처음하는 신례리 메밀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이번 축제에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이달 초 제주를 강타한 태풍에 축제장이 큰 피해를 본 뒤 개최가 불투명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파종해 어렵게 여는 이번 축제는 마을 공동 목장을 지키려는 지역 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가능했습니다.

중국 자본 등에 의해 마을 공동목장 등이 매각 위기에 놓였지만 후대에까지 물려주기 위한 활용 방안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김창혁 / 서귀포시 신례리공동목장 조합장>
"우리가 10년 전에 (목장을) 매각하자 조합총회에서 그렇게 의결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 한 사람 한사람이 보존의 가치를 느끼고 조상님들이 주신 땅을 후손들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세계 중요농업 유산인 제주밭담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밭담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밭담길 걷기와 굽돌굴리기, 밭담쌓기, 어린이밭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 농촌의 문화와 환경, 마을 공동체를 알리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구좌읍에서 한림읍으로 축제장소를 변경하고 서쪽 마을의 밭담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제주만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지역 가을 축제들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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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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