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노년층 사이에 볼링의 인기가 높은데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실버 볼링 동호인들이 제주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드럽게 손을 떠난 공이 핀 열 개를 모두 쓰러뜨립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남은 핀 처리 역시, 깔끔하게 성공시킵니다.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볼링 실버 동호인들이 자웅을 가리기 위한 대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 간 열리지 못하다 처음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백여 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룹니다.
<임재춘 / 한국실버볼링연합회장>
"원래 올해가 전국 11회 대회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3년간 행사를 못하고 이번 대회가 처음 제주에서 열리다 보니까 모든 회원분들이 다같이 달려가고자 좋은 마음을 갖고 기쁘게 왔습니다."
실버 대회인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출전했습니다.
특히 80대 동호인은 오랫동안 쌓아 온 내공으로 당장 젊은이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김흥철 / 볼링 동호인(83세)>
"해봐야지 하는 정신으로 80 넘도록 하니까 건강에도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저보다 나이 어린 분들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니까 아주 좋습니다."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제주선수단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양원호 / 볼링 동호인>
"이번에는 등수에 들 수 있는 순위권에 들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실버 파이팅!"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어르신들에게 이번 제주 대회는 경쟁보다는 전국 볼링 동호인들의 우애를 굳건히 하고 '몸도 마음도 청춘'이란 말을 되새기는 뜻깊은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