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1번째를 맞은 탐라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가 열리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탑동 광장 안에 흥겨운 풍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전통의상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깃발을 들고 입장합니다.
광장 안을 돌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원합니다.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 고유의 풍물인 걸궁입니다.
관객들은 북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해변공연장에서는 무형문화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공연이 한창입니다.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 풍어와 해상안전 등 해녀들의 풍성을 기원합니다.
61번째 탐라문화제가 제주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 정신으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가 열리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연희, 이정빈, 이정현 / 제주시 구좌읍>
"너무 좋죠. 스트레스도 풀리고 이 나이에 이것(탐라문화제)이 없었으면 어떻게 이것(공연)을 하겠어요. 그래도 코로나 끝나고 이렇게 하니까 너무너무 기분 좋고 엔도르핀이 팍팍 돌아요."
<이정애 / 제주시 이도동>
"지나가다가 저 소리 듣고 와봤는데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끝나니까 이런 (축제하는) 것도 보고 너무 좋아요."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제주어로 적어 배지를 만듭니다.
조금은 생소했던 제주어를 배워보고 사라져가는 제주어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봅니다.
<김지혜, 김태진 / 대구광역시>
"제주어를 이렇게 배우게 돼서 제주도의 말이 참 예쁘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내일은 탐라문화제의 꽃인 탐라퍼레이드도 3년 만에 진행됩니다.
삼성혈을 시작으로 탑동광장까지 약 2km를 행진하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또 해변공연장 건물을 배경으로 탐라개벽신화를 모티브로 한 '탐라의 빛' 미디어 퍼포먼스도 진행됩니다.
<김경임 기자>
"올해로 61번째를 맞은 제주탐라문화제는 탑동광장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