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사나" 탐라문화제 나흘째, 분위기 고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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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1번째를 맞은 탐라문화제 나흘째 행사가 열렸습니다.

무형문화재 공연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흰 저고리를 입은 해녀들.

흥겨운 가락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이내 무대는 바다가 됩니다.

테왁과 망사리를 챙겨온 해녀들은 물질에 나섭니다.

한 쪽에서는 노젓기가 한창입니다.

박자에 맞춰 노를 저다보니 금세 흥이 납니다.

<해녀소리>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쳐라 쳐라 (쳐라 쳐라) "

무형문화재 제1호인 해녀노래입니다.

해녀들이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불렀던 해녀노래.

이어서 제주 갈옷을 입고 등장한 사람들.

그물 가득 멸치떼를 후리는 작업을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신명나는 가락에 관객들도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신윤성, 김수연 / 서귀포시 중문동>
"자녀한테 이런 옛 것에 대해서 한 번 알려주려고 (왔는데) 지금 공연을 보니까 해녀 체험이나 다른 것들이 아들 입장에서는 처음 겪는 거라서 참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한 쪽에서는 제주어 말하기 대회가 한창입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한 제주어를 뽑냅니다.

능청스러운 제주 사투리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합니다.

"걸리기만 해라, 내가 손목을 딱딱 때려버릴 거야."

학생들은 연극을 하며 사라져가는 제주어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이연수, 김단예, 조호영, 이민혁 / 중문초>
"한 달 동안 연습했고 그다음에 약간 저희가 생활에 쓰는 말이랑 다르니까 외우기가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뿌듯했고 되게 애들이랑 같이 연습하니까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제61회 탐라문화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들이 함께 운영되면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제 마지막날인 내일은 제주어 시낭송, 민속예술축제와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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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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