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셔틀콕 축제인 KCTV배 제주도배드민턴대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00여개 팀이 참가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고등학교 남자 단식 준결승전.
상대편 코트로 파고드는 공격을 혼신을 다해 받아냅니다.
두 선수가 공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이번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끼리 맞붙은 4강전은 결승전 못지 않는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모처럼 제주에서 열린 공식 대회인 만큼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습니다.
<김현빈 / 사대부고 3학년>
"코로나 때문에 원래 도대회가 1년에 3,4번 있는데 못하게 돼서 분위기도 안 나고 이런 시합을 많이 해야 전국 대회 가서도 시합 분위기에 적응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데 많이 못 해서 아쉬워요. 그래서 이런 대회가 많이 있어야 시합 성과도 더 잘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KCTV배 제주도배드민턴대회가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학생과 직장부, 동호인부에서 역대 최대 100여 팀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첫날, 학생부 경기는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 답게 경기마다 접전 끝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강준우 / 동광초 6학년>
"점수가 비슷해서 하다 보니 어려웠어요. 저번에 다른 대회에서는 잘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좋았어요. 다른 대회에서도 메달 따서 우승할 거예요."
체육관에는 오랜만에 많은 배드민턴 식구들이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며 힘을 보태고 서로 화합을 다졌습니다.
KCTV배 배드민턴대회를 시작으로 움츠렸던 생활 체육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상순 / 제주도배드민턴협회장>
"거의 3년 동안 코로나19로 대회다운 대회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KCTV에서 23번째 대회를 성대하게 치러주시는 것에 대해 협회장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협회도 학교 전문 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이틀째인 내일은 일반 동호인부 예결선 경기가 치러집니다.
KCTV 제주방송은 내일 오후 2시부터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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