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정식 대면 경기로 열린 제56회 도민체전이 오늘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체전에는 1만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그동안의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로 인해 폐막식은 축소 진행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키 복장을 갖춰입은 앳된 얼굴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자리잡았습니다.
심판이 퍽을 경기장에 내려놓자마자 잽싸게 가로챕니다.
동호인 클럽 대항 저학년부 하키 경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쉴새없이 상대팀의 골대를 위협합니다.
앳된 얼굴이지만 눈빛과 경기력은 프로 선수 못지 않습니다.
<김민성 / 인라인 하키 종목 참가자>
"저희 팀은 주니어부터 중등부까지 약 20명 정도가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이 매 대회마다 2등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한 번 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체육관에서는 동호회 간 배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곳곳에서 위협적인 스파이크가 날아와 꽂히고, 힘차게 구호를 외쳐가며 랠리가 이어집니다.
막상막하의 경기가 이어지던 순간 결정타를 때리며 승부가 판가름 납니다.
<장민기, 김대성, 김위 / 배구 종목 참가자>
"매주 주말이랑 금요일마다 (학교) 선배들이 와서 (연습을) 도와주시고, 저는 (대학교) 3학년이고 1,2학년 친구들이 같이 도와줘 가지고 함께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흘 동안 이어졌던 제56회 제주도민체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체전에는 선수부와 동호인부, 장애인 부문을 포함해 50개 종목에 1만 3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다만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로 인해 폐막식은 축소 진행됐습니다.
<김경임 기자>
"코로나로 취소되거나 중단됐던 도민체전이 3년 만에 정상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