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제주 렌터카 이용료가 최대 80%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전례없던 특수를 누리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데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급증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제주 노선 항공편을 줄이고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연일 단체 관광객들의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학 여행객들이 몰려든데 이어 이달 들어선 제주의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세버스 가동률은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제주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가동률은 주 중에는 주 중에는 한 60에서 70%까지 가고 주말 같은 경우에는 한 2~30% 정도... (코로나 발생) 이전과 대동소이하고 중간에 (전세버스) 기사분들 부족해서 난리 좀 피웠지 않습니까? "
반면 코로나 시기 제주 관광업계에서 가장 호황을 누렸던 렌터카업계는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제주시내 한 렌터카 업체.
85%를 웃돌던 예약률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지난 9월 이후 75% 중반으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예약률과 달리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늘고 저렴했던 항공료마저 정상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렌터카 이용이 많은 개별 관광객들의 예약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업체측은 어쩔 수 없이 렌터카 이용료를 낮췄고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8만원대에 빌릴 수 있었던 k3 자동차의 경우 최근 1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 렌터카 업체 관계자>
"렌터카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지다 보니 이제 (이용료) 금액이 떨어지고."
더욱이 항공업계가 최근 제주 기점 항공편을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등 해외 노선으로 돌리고 있어 좌석 공급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때 늘렸던 렌터카를 매각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렌터카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영세업체들의 줄도산도 예상된다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 관광업체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