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을 개막했습니다.
전통 예술에서 탈피한 세기의 거장 폴 세잔과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웅장한 음악과 생동감 넘치는 빛이 어둠이 깔린 실내 공간을 휘감습니다.
목욕하는 여인들과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프랑스에 있는 생트 빅투아르 산 등이 벽면을 가득 채웁니다.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의 작품들입니다.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클림트, 반 고흐, 지중해 화가들에 이어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을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폴 세잔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습니다.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까지 총 7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작가의 여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추상 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건규, 장지애 / 부산>
"이렇게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게 좀 색달랐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그림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조금 더 감명 깊었고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빛의 벙커는 이번 전시로 제주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지역 작가와 협업을 통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유성재 / 티모넷 CT사업본부 빛의 벙커 본부장>
"현재 제주에 계신 작가와 함께 제작 회의를 통해서 내년쯤에 (전시를) 오픈을 할 예정으로 이것을 첫 시작으로 해서 많은 한국 작가들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거장들의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내년 10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김지우 기자>
"관람객 180만명을 돌파한 빛의 벙커가 새 전시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