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악성 미분양 주택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분양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12.7% 증가한 1천227호로 한 달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도내 전체 미분양주택은 2천485호로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6.2% 감소한 51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KCTV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제주시 갑·을 선거구에 이어 오늘 마지막 순서로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합동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제2공항과 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선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정치 신인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치는 서귀포시 선거구.
합동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 모두 찬성 입장을 명확히했습니다.
다만 위성곤 후보는 도민사회 갈등 해결에 고기철 후보는 제주지역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2공항을 자꾸 정쟁화시켜서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중단되지 않으면 이 갈등이 격화돼서 실제 공항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고기철 /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공항공사의 직접적인 운영을 통해서 운영 수익을 제주도의 이익과 성장으로 귀속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정쟁만 일삼지 말고 지금은 어느 게 제주도의 이익인지 부분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두 후보는 현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특별자치도 출범 과정에서 행정의 신속성과 그리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해서 제주자치도를 키우겠다고 했지만 그것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통해 서귀포의 미래와 내일을 시민 스스로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철 /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특별자치도가 이렇게 진행된다면 당연히 행정체제 개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의 권한이 기초단체로 제대로 이양되는지 기초단체가 운영을 하기 위해서 재정이 제대로 확보되는지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해선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위성곤 후보는 추가적인 환경보전 정책이 고기철 후보는 도입 시기와 징수 대상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것과 더불어서 환경총량제라든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 제주의 정책이 새롭게 더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고기철 /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지금 제주 관광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부과해야 되는지 부분에 대해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론 위성곤 후보는 당의 공약인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과 저금리 전환대출 확대 시행 등을 고기철 후보는 관광청 유치와 제2공항 조기 착공 등을 내세웠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KCTV 제주방송과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의 서귀포시 선거구에 대한 후보 토론회가 오늘 오전 KC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습니다.
주요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모두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꼽았습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두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제2공항은 후보들 모두 찬성 입장을 명확히 한 가운데 위성곤 후보는 도민사회 갈등 해소에, 고기철 후보는 제주지역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해선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위성곤 후보는 추가적인 환경보전 정책 모색을, 고기철 후보는 도입 시기와 징수 대상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1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절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2% 감소한 297명으로 동월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1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제주를 빠져나간 인구가 들어온 인구를 웃돌아 순유출 546명을 기록하는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95.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달 3개월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생활현평전망 지수가 악화됐습니다.
제주항공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제26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 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로 선정됐습니다.
제주항공은 2015년부터 10년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10년 이상 연속 1위 브랜드에 주어지는 '골든브랜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는 국내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산업과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측정하는 진단평가 제도입니다.
제주의 인구 대비 범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제주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건수는 4천 67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의 소음만족도는 40.2%로 전년 대비 9.2% 포인트 하락했고
인구 천 명당 주택 수는 426호로 1년 새 38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 지역에서 드론 불법 비행이 잇따르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불법 드론 탐지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37건의 불법 비행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 인근 9.3km 이내는 불법드론 비행 금지구역으로 적발될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제주도가 환경보전분담금 실행 방안을 담은 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도는 제주에 들어와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할 경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광객에게 추가 비용을 내도록 하는건데 반발도 거세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관광객 증가로 환경수용력이 한계를 보이면서 비용을 분담해야 된다는 취지로 도입이 추진돼온 환경보전분담금.
관광업계 반발과 형평성 논란 등으로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자 제주도가 논리 개발과 입법화 방안 등을 담은 연구용역을 시행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부과금액은 앞서 2018년 용역에서 제시된 대로 숙박시설 이용객은 1인당 하루 1천500원 렌터카 이용객은 승용차 5천원, 승합차 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세버스는 이용요금의 5%를 징수하게 됩니다.
용역 연구진은 법적 쟁점으로 부담금 부과요건 충족 여부와 형평성, 중복성, 구체성 등을 검토했지만 법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선 전국 평균보다 높은 도민의 환경 세출 예산과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등을 들며 환경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 수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용역 결과를 보고 받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분담금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송창권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관광의 문제가 어렵다고 해 환경보전분담금을 속도 조절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환경의 가치를 유지하면 관광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거죠. 질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지속가능한 관광이 이뤄지고 관광에 대한 수용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면 관광업계는 이중과세와 업계 충격 등을 이유로 제도 도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제주도관광협회장]
"지금 제주관광이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요. 어떻게든 제주관광을 정상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분담금 도입을 검토하는 자체가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부과 금액과 기준, 징수 방법 등을 검토하고 관광업계 의견과 국민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적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디자인 이아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전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 장기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가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홍콩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양돈농협은 오늘(22일) 서귀포시 대정읍 수출육가공공장에서 제주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 상차식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8월 삼겹살 630kg을 시작으로 홍콩 시장에 진출한 제주양돈농협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이번에 총 8톤을 수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지 수입 업체가 제주도청과 제주양돈농협을 찾아 돼지고기를 비롯한 수출품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형의 인기는 꾸준합니다.
3·4인 가구의 증가와 높은 분양가로
실속 있는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내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아파트.
청약 결과 653세대 모집에 776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706건이 84㎡형에 몰렸습니다.
119㎡와 124㎡형 등 대형 평형이 모두 미달된 상황에서
그나마 84㎡형만
3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른바 국민평형인 84㎡형은
그나마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거래된 아파트를 규모별로 보면
국민평형이 포함된 61에서 85㎡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41에서 60㎡형은 20% 수준이었고
100㎡가 넘는 대형 평형은 3% 수준에 그쳤습니다.
61에서 85㎡형의 점유율은
매년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60%를 넘어섰고
최근 2년간은 58%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4인 가구가 증가한 데 더해
계속된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로
실속 높은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현혜원 / 공인중개사>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하다 보니깐 국민 주택형인 84㎡, 그리고 59㎡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왜냐면 가격도 기존 아파트를 사서 리모델링하는 것과 가격 차이가 별반 다르지 않고.”
늘어난 수요만큼 가격 방어에도 유리해
앞으로 국민평형을 비롯한 중소형 아파트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