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순유출 현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천4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지난해 1천455명을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은 인구 순유출도 16개월 연속 이어지는 등 자연적,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제주지역 가계 대출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84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는 157억원으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계엄 여파로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수선한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위축된 소비심리가 실제 경기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지수는 8.4포인트 떨어진 87.1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지수가 100미만이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하락폭은 고물가와 고금리,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2022년 7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부문별 지수를 보면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2포인트, 생활형편 전망지수와 소비지출 전망지수가 나란히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 전망지수,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0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비상 계엄 여파로 가계와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탄핵 정국에 들어선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월 초 계엄과 관련된 국내 정세 혼란 영향이 일시적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연결 짓기는 어렵고
향후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와 경기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제주는 대내외 악재에 취약한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여행 성수기 도내 관광업계 요금이 비성수기보다 최저 1.1배에서 최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도내 관광사업체 200여곳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숙박업의 성수기 요금은 비성수기와 비교해 평균 1.3배 높았습니다.
다만 독채 펜션은 성수기 요금이 비성수기 대비 1.1배 수준으로 크게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렌터카와 전세버스는 1.5배 골프장은 1.1배 가량 성수기 요금이 비성수기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제주도민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최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2천 289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지난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은 전국의 1.1% 수준인 26조원이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천84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는 지난해 3%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운수업과 건설업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내국인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제주 관광은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행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천15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습니다.
내수 부진에 더해 도내 소비의 한 축을 이루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전체 내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내국인 관광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강규호 교수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이한새 조사역이 향후 1년간 제주 관광 경기를 분석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내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내년 중순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부진 정도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울러 제주 관광 경기의 경우 국내 경기와 내국인의 제주여행 관심도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국내 여행 수요가 늘더라도 다른 국내 여행지와의 경쟁으로 인해 도내 관광 소비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제주여행 관심도 역시 비계 삼겹살 논란과 고물가 이미지 등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쟁 대상인 강원은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통제 가능한 변수인 제주여행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내년 제주지역 관광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경기 둔화 흐름도 관광 경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여행에 대한 선호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제주여행의 고비용 인식과 불만사항을 개선하고 차별화되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전략 강화 등을 제언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
내수 부진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소상공인 20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75.9%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72%는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등을 꼽았습니다.
KCTV 송년뉴스 다섯 번째 순서입니다.
올해는 제주관광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내국인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관광 이미지를 해치는 여러 악재가 터져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습니다.
외국인 관광시장은 방문객 증가에도 소비가 줄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 한해 제주관광은 각종 악재에 허덕였습니다.
비계삼겹살 논란을 시작으로 해수욕장 갑질과 바가지 요금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관광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출범했지만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계속해서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시장은 양적 성장에 비해 경제 효과가 부족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패턴 변화.
제주관광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와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축소, 고물가 이미지 등이 맞물린 여파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도내 한 식당에선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주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절정에 달했고 관광업계는 크게 휘청였습니다.
[박기영 / 식당 업주(지난 5월 29일)]
“(매출 감소가) 2~30% 저 같은 경우에는 심한 데는 더 있고요. 심한 데는 반 이상 되는 데도 있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사장님들 모여서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비계 삼겹살 논란은 올 한해 이어질 악재의 신호탄에 불과했습니다.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선 평상 갑질과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이후엔 해산물 노점의 바가지 문제까지 터졌습니다.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부정 이미지 확산에 제주관광 혁신을 위한 도지사 직속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열었습니다.
또 마을회 등과 협의해 해수욕장 파라솔과 평상 이용요금을 인하했습니다.
이미지 개선 노력은 천만 관광객 돌파를 앞당기는 데 일조했지만 국내선 공급석 감소와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지속됐습니다.
실제 올해 월별 내국인 관광객 감소율을 보면 1월 마이너스 6.2%를 시작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크게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후엔 다시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강동훈 / 제주도관광협회장]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항공사들이 대형 항공기를 수익성이 높은 해외 노선에 집중 배치하고 제주에는 중소형 항공기를 많이 배치해 항공 좌석 수가 지속적으로 모자란 실정입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천34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3배 가까이 늘며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운 덕분입니다.
하지만 경제 효과는 예전만 못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25% 증가했지만 명목소비는 56% 감소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비는 60%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 관광객 수는 10% 줄어든 반면 실질소비와 명목소비 모두 늘었습니다
체류시간이 짧은 크루즈 관광객과 씀씀이가 적은 중국 MZ세대가 제주 인바운드 관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고선영 /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제주도를 찾고 있는 외래 관광객 중에서 약 73%가 중국 관광객이고 이번 연구를 보면 중국 관광객 중에서도 MZ세대가 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완전히 단체여행이었거든요. 이른바 깃발 여행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이들이 완전히 개별화로 돌아섰습니다.”
제주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관광산업.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상품 개발과 산업 시스템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와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시가 14.5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13도, 성산 11.9도 등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곳에 따라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린 가운데 모레까지 해안 지역에는 5에서 20mm의 비가,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1에서 1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에서 6도 낮 최고기온은 7에서 10도로 오늘보다 3에서 4도 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오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해상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0.5에서 4미터 높이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도내 마을 80% 이상은 종합병원을 이용하는데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과 제주지역 보건·의료서비스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종합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30분 이상 소요되는 마을 비중은 제주가 8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도내 종합병원은 모두 읍면 외 지역에 있어 읍면지역 마을 주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의료인력 수는 6천321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52.5% 증가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성산포항 시내 지정면세점 운영 특허를 재취득했습니다.
관세청은 오늘(17일) 열린 제8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제주관광공사의 성산포항 지정면세점 신규 특허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성산포항 면세점 특허 기간이 내년 만료됨에 따라 재개점을 위해 신규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성산포항 면세점은 2013년 문을 열었지만 영업 부진으로 2016년 폐업한 뒤 2020년 다시 개점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와 눈이 내렸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시가 14.5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13도, 성산 11.9도 등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고산 10.6도)
내일도 흐리겠고 곳에 따라 비와 눈이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5에서 20mm의 비가, 기온이 낮은 중산간과 산지에는 1에서 1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에서 6도 낮 최고기온은 7에서 10도로 오늘보다 3에서 4도 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오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해상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0.5에서 4미터 높이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