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인구 수 대비 범죄율이
10년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4천286건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습니다.
제주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가
4천건이 넘는 곳도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가 올해 처음 직선제로 치러졌지만
연임 제한 규정을 회피해
다선에 성공하는 사례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를 치른
도내 40개 금고 가운데
5곳에서
4선 이상의 이사장이 당선됐습니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첫 임기 후 두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금고를 옮기거나
대리인을 앞세우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이번 선거에서도 지속됐습니다.
위성곤 의원은
직선제 도입의 의미를 되새겨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러설 곳이 없어 보였던
지역 경제 상황이
올해 1분기에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광객 감소와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투자,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까지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동문시장.
하지만 명성과 달리 시장 안은 비교적 한산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기념품 가게와
먹거리 점포 앞도
예년과 같은 활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장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인데
상인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훈 / 동문시장 상인>
“관광객들이 와서 소비도 많이 안 하는 추세고 그러다 보니깐 작년에 비해서 매출이 30~40% 감소한 것 같거든요.”
<인터뷰 : 윤화자 / 동문시장 상인>
“제가 여기서 한 지가 10년 넘었거든요. 코로나 초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 후에는 굉장히 잘 됐었어요. 근데 근래 들어서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17만 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달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까지 둔화되고 있는 상황.
관광객 감소에 소비심리 위축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소비는
관광 경기 침체에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줄었고
투자는 주택시장 부진 여파에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올해 1분기부터 발생한 겁니다.
<인터뷰 :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서비스업 생산, 건설투자 그리고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광 경기와 건설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도내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국내선과 크루즈 증편,
APEC회의 분산 개최 등의 영향으로
관광 경기 부진 흐름이 완화되면서
2분기에는 지역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가
오늘(2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경기 침체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
그리고 변화하는 국제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맺어졌습니다.
앞으로 4개 기관은
국내선 공급석 증대와 국제선 노선 확충,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제주관광공사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늘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여행상품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공모전 분야는
제주의 고유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테마 등 2개 분야입니다.
공사는
도내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 6곳을 선정해
팸투어와 홍보비, 상품운영비 등 7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관광객 유치 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성산면세점이
오늘(2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성산포항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성산면세점은
시내면세점 형태로 운영되며
제도 개선으로
성산포항 뱃길 이용객뿐만 아니라
비행기나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자유롭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산면세점은 2013년 처음 개점했지만
성산포 기점 뱃길이 모두 끊기면서 장기간 휴점 상태였습니다.
제주 4·3은
그동안 소설과 독립·예술영화 등의 소재가 돼
큰 반향을 일으켜왔습니다.
이번엔 처음 상업영화로 제작될 예정인데
한국 영화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지영 감독은
KCTV제주방송과의 대담에서
영화를 통해 4·3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김지우 기자, 정지영 감독)
감독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영화에 대해서 궁금한 점 하나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간 감독님께서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소년들 등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는 이제 4·3을 소재로 하셨는데
4·3 영화 '내 이름은'을 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Q. 4·3 관련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우연치 않게 4.3평화재단에서 공모한 시나리오를 보게 됐어요.
자기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서 자기의 진짜 이름을 찾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이건 신선하다. 4·3이라는 아픈 사건에
이런 것을 접목시키면은 4·3을 새로운 각도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Q. 영화 내용은.
-이게 1998년도가 주 무대예요. 1998년도 제주,
(주인공인) 이 어머니는 8살 이전의 기억을 상실해서
가끔 실수를 하고 그래요.
근데 우연히 어떤 새로운 의사가 나타나서
당신 기억을 한번 찾아보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의사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는 거죠 말하자면.
자기가 진짜 이름이 누구다 이런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또 자기 아들과 연관되고
그래서 결국 그 본인이 그 4·3의 기억을 찾는…
Q.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남기고 싶은 메시지라기보다는 이 영화가 좀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한강 작가가) '작별하지 않는다'로
노벨 문학상을 탔지만은 사실은 그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소설이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는 되도록 많은 대중과 함께 호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요.
제주도의 그 캐치프레이즈가 4·3의 전국화, 4·3의 세계화.
그래서 내가 제주도의 그런 목표를 이 영화를 통해서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 영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Q. 크라우드 펀딩 제작 방식으로 큰 후원을 얻고 있는데.
-(노래도 나왔고 문학 소설도 나왔고 많이 나왔지만) 대중들과 만나는 데는 영화가 최고잖아요. 근데 그런 것이 지금까지 '지슬'이라는 영화가 나왔지만 예술 영화였고 그래서 이 대중 영화가 나온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 그런 기대를 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해 주고 있는 게 아닌가
Q. 4·3을 왜곡·폄훼하는 세력이 여전한데.
-(아직도 물론 그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그 숫자가 점점 적어진다고 생각하고 바로 '내 이름은' 같은 영화가 나와서 그들을 감동시킬 때 아 내가 역사를 잘못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Q.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좀 더 열심히 더 도와주셔가지고 이 작품이 진짜 훌륭한 작품이 돼가지고 전 국민들 혹은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게 이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5월부터
제주지역 지정면세점에서
면세 주류를 2병 이상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등
6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5월 중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지정면세점에 적용하는
주류 면세 기준 가운데
병수 제한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술을 2리터, 400달러 한도에서
최대 2병까지만
면세 구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한도 안에서
캔맥주나
미니어처 양주 등을 포함해
병수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 3분기 중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관광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담은
방한 관광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에 한해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70%를 차지하는
제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이혼건수도 최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건수는 1천648건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5%로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도내 혼인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 늘어난 2천7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제주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0.05%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소폭 축소됐습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전세가격 하락폭도
0.07%에서 0.05%로
0.02%포인트 줄었습니다.
부동산업계는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미분양주택이 쌓이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일(2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호에 대한 매입공고를 실시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임대 활용 가능성과
분양전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되며,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합니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로
6년간 거주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