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2% 상승하며
3개월째 2%대의 오름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잦은 강우 등 기상 악화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4.8%
공업제품이 2.3% 각각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쌀과 사과, 고등어, 경유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크루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무인 자동심사대가 설치됐습니다.
출입국 심사 시간이 크게 단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승객 2천600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강정항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로 들어선 승객들이
무인 자동심사대에 여권과 얼굴을 인식하자
곧바로 입국 절차가 완료됩니다.
크루즈 특성상 수천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새롭게 구축된 자동심사대 덕분에
승객들은 일사천리로 터미널을 빠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 류슈롱 / 중국 크루즈 관광객 가이드>
“자동심사대가 없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했는데 이번엔 1분도 안 걸려 심사대를 나올 수 있어 승객들이 편리해 합니다. 중국에서 못 본 고성능 기계라 기분이 좋습니다.”
국내 크루즈터미널에
무인 자동심사대가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무부와 제주도는
57억 8천500만원을 투입해
강정항에 28대, 제주항에 10대 등
총 38대의 자동심사대를 설치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무인자동심사대 도입으로 5천명을 기준으로 2시간 30분이 걸리던 입국 심사가 단 한시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강정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들은
선착장에서 터미널까지 약 1km의 긴 이동거리와
혼잡한 입국 심사로 인해
평균 기항시간 8시간 중 절반 가량을
승하선과 입출국 절차에 소요해왔습니다.
시내 면세점을 다녀오려면
이동에만 왕복 2시간이 추가돼
관광객들 사이에선
정작 돈 쓸 시간이 없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동심사대 도입으로 출입국 절차가 빨라지면서
관광과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 차용호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제주도에 자동심사대를 도입함으로써 제주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부산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 크루즈 산업도 확대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또한
서귀포시 체류 외국인의 체계적 관리와
강정항 출입국 심사의 효율화를 위해
출입국·외국인청 서귀포출장소 개설을 법무부에 건의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제주 한우와 돼지고기가
국내 축산물로는 처음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양국 정상이 수출에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첫 선적이 이뤄진 건데요.
현지 시장의 기대가 높아
앞으로 안정적인 해외 판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실은 대형 트럭이
선적을 위해 항만으로 향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
제주뿐 아니라 국내산 축산물이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2일
한국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에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첫 선적이 이뤄졌습니다.
첫 수출물량은 4.5톤, 금액으로는 약 2억8천만원 규모입니다.
<씽크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 1차산업은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서 앞으로 제주의 축산업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위생과 검역 기준이 가장 엄격한
싱가포르 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은 의미가 큽니다.
싱가포르는 축산물 수입 전제조건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부처와 협력해
이 인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5월 획득했고,
이어 8월 말 싱가포르 식품청의 현지 실사를 통과해
6곳의 수출 작업장이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씽크 : 박정훈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정부는 향후 K-푸드와 우리 축산물을 연계해 싱가포르 시민들이 우리 축산물을 잘 알고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보, 판촉 행사를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는
축산물 수출 유망 국가입니다.
특히 현지에선
제주산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며
수입 전부터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속적인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 전반에 걸쳐
기반 강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씽크 : 생유 추아 / 싱가포르 바이어>
“제주 돼지고기는 싱가포르에서 매우 호평을 받을 것입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제주 돼지의 수입을 예상해 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저와 고객 모두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은
경영비 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축산업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서귀포시가
지난달 2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시 단속을 실시해
상품외 감귤 1천200kg을 적발했습니다.
일부 선과장에서
상품외감귤 도매시장 유통행위 정황을 파악하고
이번 단속에 나섰습니다.
서귀포시는
현재까지 상품외감귤 유통 위반행위 55건,
물량 9천100kg을 적발해
경고 없이 과태료 처분을 내렸으며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로 주목받는 원격운전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실증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원격주행은
교통 소외지역 지원부터 자율주행기술 보완까지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중형차가 운전자 없이
탑승객만 태운 채 제주시내 도로를 달립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핸들이 돌아가고 속도도 조절합니다.
신호등 앞에서는 빨간불에 맞춰 자연스럽게 멈춰섭니다.
<스탠드업: 김지우>
“운전자는 탑승해 있지 않지만 차량은 마치 바로 옆에서 조작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실제 운전자는
수십에서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관제 센터에 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화면을 기반으로
차량을 조종합니다.
관제센터에는
핸들과 기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등
차량 내부와 동일 조작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세 개의 모니터가
실제 도로와 다름 없는 시야를 제공합니다.
차세대 교통기술로 주목받는 원격운전으로
민간기업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실증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제주 일반 도로에서
총 70시간, 1천km에 걸친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씽크 : 강주엽 / 기아 신사업기획실 상무>
"원격 운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일상생활로 들어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그 첫 발을 무사히 마친 이번 실증 또한 그 변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원격 운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뿐 아니라
교통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상용화 가는 과정에서
기술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씽크 : 배성호 /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총괄과장>
“자율주행이 들어오고 나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제어권을 넘겨받아서 통제를 한다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영역에서 중간 적정 기술로서 여러 가지 활용도가 있을 것 같거든요.”
원격 운전 컨소시엄은
제주 실증 결과를 토대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공 부문은 물론
카셰어링과 물류 등
민간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승객 17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화물칸 문이 열린 채
제주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돼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그제(24일) 오후 3시45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앞쪽 화물칸 문이 일부 열린 상태에서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승객 177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기내 여압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어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비행 중에 화물칸 문이 열린 상태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 여건이 나아지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지난달보다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근 두달간 소폭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시 회복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300가구를 조사한 결과로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초기에는 80선까지 떨어졌고
엔데믹 시기에는 경기 침체 여파로
90선에 머물렀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소비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낙관 전망이 안착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부문별 지수를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경기전망지수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또 가계부채 관련 지수가 하락하면서
부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11월에도 관광객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소비자심리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소비 증가와
관광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 대외 여건 등 변수에 따라
심리 회복세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영상편집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제주시가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별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의료 지원과 환자 관리를 밀착 지원합니다.
제주시는 한라병원과 제대병원, 중앙병원 등
이송 병원별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렌터카 업체와 여행사 보험, 보상 체계를 확인하고
행정시 차원의 지원 검토와 사망자 장례 절차 등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우도에 들어갈 때
도항선에서 사람과 차량의 하차를 분리해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제주는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시가 21.5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와 고산, 성산 등은 21.3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새벽부터 낮 사이
곳에 따라 5에서 1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14에서 16도로
오늘보다 6도 가량 낮아 쌀쌀하겠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제주도 산지에는 1에서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둘퐁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5에서 4미터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요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잇따라 가계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당장 주택 구매나 전세 입주가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는
혹독한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 8천900억원입니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 5조 9천400억원을 30% 이상 초과한 규모입니다.
정부는
지난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금융권의 대출 총량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 대출, 주식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등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은행은
내년도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연말 상당수 은행 대출 창구가
셧다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주택구입자금 신규 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제한하는 등
총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주택 구매나 전세 입주가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 : 현혜원 / 공인중개사>
“제주도는 신구간이라는 특수한 이사 관습이 있어서 연말연시를 시작으로 1월 말까지 이사를 많이 다니는데 대출을 묶어버리면 이사하고 싶은 분들이 선택이 좁아질 수밖에 없죠.”
지역 내 가계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제주지역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년간 감소세와 달리
올해 580억원 증가하며 반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1금융권의 대출 제한은
2금융권으로의 대출 이동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약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의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가
로컬여행 수요 확대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카름스테이 13개 마을의 방문객은 약 49만4천명으로
지난해 전체 방문객보다 3.4% 증가했습니다.
또 방문객 증가에 따른 마을공동체 소득도
36억3천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예약과 판매채널 일원화 등
통합서비스 체계 개선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