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도내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오르며
5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0.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공업제품은 2.1%,
전기가스수도는 1% 올랐습니다.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주택 거래량이 증가 전환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지만
경기가 침체돼 있어
회복 흐름이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장기간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540여건입니다.
400건대에 그쳤던
전월보다 19% 늘어난 규모로
1년 전과 비교하면 6.2% 증가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더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이뤄진 전월세 거래는 2천700여건으로
1월과 비교해 26.8% 급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2월보다는 1.2% 소폭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하로
주택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다소간 줄어들면서
주택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이 완화되면서
신혼부부의 주택 매입이 활기를 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양인식 / 공인중개사>
"대부분 보면 3~4억 원대 금액이 크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됐고요. 최근에는 공매도가 늘었어요."
이런 가운데
올들어 신규 주택담보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300억원 안팎 수준에 그치던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1월 1,2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2016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다만 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전
일시적 요인들에 의해 나타난 현상인 만큼
향후 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 최종윤 /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
“1월이라는 계절적 영향과 더불어 이주비, 잔금 대출과 같은 집단 대출이 여러 건 발생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증가로 보입니다. 추세적인 변화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요."”
주택 거래 증가에도
2천 600호가 넘는 미분양 주택은 찔끔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시장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제주도가 봄 여행 시즌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 여행주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기간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풍성한 혜택과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는데
관광 수요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관광객이
화면에 표시된 QR코드에 휴대폰을 갖다대자
디지털 관광증 사전 신청이 완료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에 대한 서약까지 마치자
경품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작게는 키링에서
크게는 탐나는전 5만 원권에 당첨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에
제주여행의 시작은 더욱 설레고 기쁩니다.
<인터뷰 :변정현 조하민 조재승 / 경남 김해>
“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가족들끼리 다 같이 제주도 놀러 왔는데 만 원짜리, 5만 원짜리 상품권에 당첨되고 (정말 좋아요.)
기대치 않게 도착하자마자 이런 행운이 오게 돼서 여행 내내 재밌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항 한편에 마련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재현한 유채꽃 포토존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
모두 오늘 개막한
제주 여행주간을 맞아 준비된 이벤트들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된 이번 여행 주간은 다음 달 6일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약 2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제주도는 봄 관광 시즌에 맞춰
여행주간을 운영해
둔화된 관광객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여행 주간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증정 등의 혜택과
폭삭 속았수다 촬영지 탐방,
국가유산방문의 해 연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됩니다.
<인터뷰 : 김희찬 /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경기가 장기적으로 침체되고 또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덩달아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행주간 행사를 개최하게 됐고요.”
제주도는
하계기간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이 늘어난 만큼
여행주간을 시작으로
내국인 관광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가계와 기업의 자금 사정이 모두 악화되면서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은 1.14%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은이
지역별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차주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차입주체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이 0.18%포인트 오른 1.18%,
가계대출이 0.12%포인트 상승한 1.19%로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7개월간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이 일주일에 1천 558회 운항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발표했습니다.
국내선 제주노선은
김포와 김해 등 모두 11개로
주 운항횟수는
지난해 하계 시즌보다 0.3%
동계 기간에 비해서는 11.8% 증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제주노선의 높은 하계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은
기존보다 2개 노선이 추가된
총 4개국 22개 노선으로
주196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제주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시는 동홍동과 서홍동을 위주로 0.09% 내렸고
제주시는
노형동과 일도2동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0.05%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7개월간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이 일주일에 1천 558회 운항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발표했습니다.
국내선 제주노선은 모두 11개로
주 운항횟수는 지난해 하계보다 24회
동계 기간에 비해서는 113회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제주노선의 높은 하계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등
모두 21개 노선이 운항됩니다.
제주도내 상공업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탄력적인 세정 정책 운영 등을 제주도에 건의했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오늘(27일)
지역 상공인 의견을 반영한 건의서를 제주도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의서에는
85㎡ 초과 미분양 주택 취득세의 50% 감면과
탐나는전 가맹점 확대,
용도지역·지구 층수 완화,
농지취득 자격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제주상의는
대내외적 영향으로
지역 기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 현안을 반영한 정책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3천원대에 거래되던 양배추 1포기 가격이 최근 5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채소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밥상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오일시장 내 채소가게가 몰려 있는 골목입니다.
수많은 유동인구에도
채소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뜸해진 손님에 채소가게 상인들은
야채를 다듬으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멍하니 앉아 있기도 일쑤입니다.
손님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치솟는 채솟값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혹 오는 손님도 선뜻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인터뷰 : 소비자>
“너무 비싸요 옛날에 비해서 지금. 그러니깐 서민들은 지금 진짜 이러다 큰일 난다 안정이 돼야지. 큰일 났어요 서민들 어째 살아.”
제주도내 양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에 5천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20%, 평년보다는 30% 급등했습니다.
1포기에 1만원까지 올랐던 배추는
김장철이 지나면서 6천원 선까지 내렸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60%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월동 채소인 무와 당근을 비롯해
상추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채솟값 상승이 반갑지 않은 건 상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김민경 / 시장 상인>
“(손님들이) 주머니 안 열려고 그래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 말도 못 해요. 먹지 말자 그러고 가요. 너무 비싸니깐 물가가 올해는 유난히 더 비싸고.”
폭염과 폭설 등 잦은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채소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소가격은
봄 채소가 출하되는 다음 달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밥상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73.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다음 달 전망 기업심리지수는 79.3으로
0.9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산업별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이 2.9포인트, 비제조업이 2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관광객 감소와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업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제주도내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감소한 287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사망자수에서 출생아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239명으로
1월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은 인구 순유출도
19개월 연속 이어지는 등
자연적, 사회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올해산 조생양파 출하가 제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생산량 감소에 상품성까지 좋아
출하 초기 좋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입 양파가 들어오면서
농가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5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양파 밭입니다.
30여명의 인력이
올해 첫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수확된 양파는
15kg들이 망에 포장돼 출하 준비를 마칩니다.
지난해 10월 중순 파종된 조생양파들로
중만생 저장 양파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뛰어납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올해산 조생양파 출하가 제주에서부터 시작되면서 초기 가격 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도내 조생양파 예상 생산량은
3만 2천400여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생산량과 전국 양파 재고량 감소에
지난해 농가를 괴롭혔던
비상품 쌍구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작황도 양호합니다.
이로 인해 최근 도매시장 경락가는
㎏당 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6% 급등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인 kg당 1천 200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농가는 마냥 기뻐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최근 양파 2만 900여톤을 저관세로 수입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명부 / 양파 농가>
“올해 같은 경우는 가격도 괜찮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어요. 그런데 수입량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거죠.
물량이라도 우리가 작업 끝날 때까지만 버텨준다면 우리 농가 어느 정도 지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농가들은
양파 수급 관리 정책에 생산비를 반영하고
수입 양파 할당관세 물량 최소화,
물류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성방 / 대정농협 조합장>
"농가들은 엄청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왜 조생종 출하 시기에 하필이면 수입을 하느냐 해서…
5월까지 출하를 하는데 그 사이에는 우리가 수입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영농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한해 농사를 마친 양파 농가들.
하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물가 안정 정책으로 인해
농가들은 근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