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경유 가격이
하루 사이 리터당 100원 넘게 폭등하면서
3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특히 화물차 등 생계형 운전자들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주유소.
간간이 차량들이 들어오지만 평소보다 부쩍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중동 사태로
기름값이 폭등할 것이란 소식에
대다수 운전자가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연료를 채워뒀기 때문입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뒤늦게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은
크게 오른 가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휘발유 차량 운전자>
“더 올라가면 자동차 놔두고 교통 버스 타고 다녀야죠.”
특히 타격이 더 큰 건 경유 차량 운전자들입니다.
치솟은 경유 가격이
급기야 휘발유 가격마저 훌쩍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생계형이나 영업용으로
경유차를 모는 서민들의 체감 부담은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경유 차량 운전자>
“기름값이 오르면 앞으로 운행하는 걸 줄여야 되지 않을까요, 상당히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하루 만에 135원 급등하며 1천80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어제보다 65원 오른 1천787원으로
경유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더욱이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곳은 제주가 유일합니다.
경유 가격은 유류세 차등 적용의 영향으로
휘발유보다 리터당 200원가량 저렴한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촉발된 중동 사태가
산업용 수요가 많은 국제 경윳값을
가파르게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경쟁이 부족한
제주의 폐쇄적인 석유 유통 구조까지 맞물리면서
유류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안국현 / 대한석유협회 지속가능실 실장>
“최근에 국제유가도 봤을 때 휘발유 가격 상승폭보다 경유 가격 상승폭이 2배 정도 높다 보니까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상승폭이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서민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이아민)
제주지역 소비 지표 중 하나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급감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과 이커머스의 강세,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은 4.6%,
출하는 0.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에 따라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편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이행감독위원회 결정에 따라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을 막기 위해
경쟁사로
특정 시간대 공항 이착륙 권리인 슬롯을 의무 이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서
편도 기준 13편의 슬롯을 반납합니다.
반납된 슬롯은
이스타항공에 6편, 제주항공 4편,
파라타항공 2편, 티웨이항공에 1편씩 이전됩니다.
이번 조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질 공급석은
총 2천8백석 줄어들게 되며,
김포-제주 노선 합산 점유율 역시 3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제주은행이
오늘부터 남원지점과 아라지점, 서귀월드출장소 등
3개 점포를 대상으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운영합니다.
이번 시범 운영에 따라 해당 3개 점포는
낮 12시부터 13시까지 1시간 동안
영업과 창구 업무를 일시 중단합니다.
제주은행은
오후 시간대 업무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계전지훈련 기간에
15개 종목 770팀에서
1만 6천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637억원 규모로 추산하며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올해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패스를 운영하면서
2만7천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문과 서문 공설시장 내 빈 점포 신규 입점자를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이번 모집 대상은
동문공설시장 1층 음식점 업종 2개와
서문공설시장 2층 점포 내
도·소매와 서비스 업종 5개 등 7개소입니다.
최종 선정된 입점자는
점포 사용허가를 받아 최대 10년간 영업할 수 있습니다.
삼일절 연휴 기간
1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늘(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16만5천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상악화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잇따랐던
지난해 삼일전 연휴와 비교해 32.6% 늘어난 규모입니다.
올해 삼일절 연휴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11.6%
공급석은 14.7% 증가하는 가운데
탑승률은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동안 도민들은 국제선을 타기 위해
김포공항을 거쳐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 2분기 중에
제주와 인천을 잇는 직항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도민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입니다.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 나서는 도민들의 불편은 적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없을 경우
김포공항을 거쳐
다시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지훈 / 여행객>
“원래는 김포 갔다가 가기 좀 불편했었는데 인천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생기게 되면 엄청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최근 7년 만에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인천과 지방공항 잇는 직항노선을 단계적으로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올해 2분기 제주를 시작으로
3분기에는 김해로 확대하고
4분기엔 추가 지역 신설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인천과 제주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김포공항을 거칠 필요가 없어
도민들의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씽크 : 이재명 / 대통령>
“지금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실에 만족하면 관광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골목상권 그리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인천과 제주간 직항 노선은
탑승률 저조와 만성적인 적자 문제로 지난 2016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노선 부활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목표로
직항 재개에 발 맞춰
슬롯 확보와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문재원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이제는 바로 인천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올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종전에 비해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제주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제선 직항은 4개국 19개 노선입니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인천, 제주간 직항 노선은
단순한 노선 추가를 넘어
사실상 국제선 확장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606가구로
전달보다 1.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3.5% 증가한 2천102가구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도내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0월과 11월 1천965가구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월에는 2천30가구로
사상 처음 2천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제주시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점심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확대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점심시간 단속 유예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적용되며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와
교통 흐름을 크게 저해하는 구간,
주민신고 대상 지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제주시는
추후 교통혼잡이 심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선
단속 유예 제외 구간 추가 지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기업대출 증가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설업 불황 등
지역 실물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자금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880억원입니다.
2024년 연간 증가액인 3천85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천억원 가까이 급감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는 메말랐는데
건전성 지표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기업대출 연체율은 0.95%.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연체율은 개선되지 못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제주경제의 핵심 축인
부동산과 건설시장이 휘청이면서
관련 산업의 자금 사정이
빠듯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나서기보다
비용 절감과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대출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시원규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2025년 기업 대출의 연간 증가폭이 예년보다 크게 축소된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건설 수주 감소 등으로 지역 실물경기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기 부진이 기업 신규 자금 수요 둔화로 이어지면서 기업 대출 증가세도 제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대출 증가세 둔화와
높은 연체율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크게 약화된 신호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얼어붙은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살아나야만
기업들의 자금 흐름과 투자 심리에도
다시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제주지역 수출액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호황이 주효했는데요.
하지만 수출 호조가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낙수효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7천3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300% 이상 급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월 기준 수출액으로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11월 4천만달러를 크게 웃돌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습니다.
또한 지난해 세운
1분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제주 수출 시장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반도체 업계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AI 수요 확대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으면서
관련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제주지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 400%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 오름세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항공기 부품 수출까지 폭증했는데
반도체와 함께
전체 수출액의 85%를 차지하며
양대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도 있습니다.
도내 반도체 산업은
생산 공장이 없는 설계 위주여서
고용 창출이나 지역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 김동욱 /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
“기존 산업재 품목 같은 것들이 수출 기반으로 탄탄하게 다져지면서 기존 제주의 수출 주력 품목이라 할 수 있는
농수산물 그리고 가공식품, 화장품 등이 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상 최대라는
화려한 수출 성적표에 머물지 않고
지역 경제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현유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