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일기념관 유명무실 우려…활성화 시급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1.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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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수천 마리의 말을 나라에 바친 헌마공신 김만일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보 부족과 이용객 저조로 건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김만일기념관입니다.

임진왜란 등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천 마리의 말을 바친 김만일을 기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건립했습니다.

기념관은 김만일의 일생과 업적을 비롯해 제주의 마문화를 조명하고 있으며 각종 체험활동도 가능합니다.

<김지우 기자>
"이처럼 김만일을 알 수 있는 각종 자료가 전시돼 있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이 적어 썰렁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김만일기념관 방문객은 7천 400명으로 하루 평균 20명에 그쳤습니다.

올해 10월까지는 다소 늘어난 1만 1280명이 찾았지만 이 역시 하루 평균 37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수십억원의 사업비와 수억원의 위탁 운영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은 커녕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건립 취지까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강충룡 / 제주도의회 의원>
"물론 코로나 시기에 따른 이용객 감소는 충분히 예상됐지만 전혀 관광객이 (개관 초기에는) 1일 10명 이하인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김만일기념관 목적, 취지에 맞도록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김만일기념관 측은 방문객 유치를 위해 내년 홍보 예산을 확보하고 자료와 프로그램 등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숙 / 김만일기념관 사무국장>
"유물 등을 마을에서 많이 가져왔고 외부적으로 김만일 생각의 길이라든지 만일 버섯체험장이라든지 관광객을 유도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만일기념관이 유명무실한 시설로 남지 않기 위해선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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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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