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휘청…농어가 인구 급감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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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 제주지역 농어촌 인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고령화 속에 경영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 제주경제의 뿌리인 1차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당근 수확철을 맞은 한 농가입니다.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올해도 일할 사람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인부를 수급해 왔습니다.

제때 수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노동자도 활용해야 하지만 인건비가 치솟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약과 비료 가격, 기름값까지 오를대로 올라 농사를 지어도 손에 남는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정미경 / 당근 농가>
"농가에서도 인부들이 없다 보니 급하게 일을 해야 되고 외국 사람들 데려오다 보니깐 인건비만 오르는 거예요. 그럼 한국 사람들도 같이 줘야 돼요. 야채값은 오르지 않고 인부들만 계속 오르다 보니깐 농가들은 다 죽는 거예요."

<김지우 기자>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농가 경영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농촌에는 갈수록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 인구는 7만5천500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1년과 비교해 33.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농가수는 3만8천500가구에서 3만1천500가구로 18% 줄었습니다.

어촌인구 감소세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도내 어가인구는 6천400명으로 10년 전보다 52.6% 줄며 반토막이 났습니다.

어가수는 같은 기간 5천100가구에서 2천900가구로 42.5%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농어가 인구 모두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손 돕기와 경영비 지원 등의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연호 / 제주도의원>
"스마트 농업 쪽으로 해서 단위 면적당 소득을 높여줘야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 이에 따른 기계화, 자동화 이런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은 (농어촌 인구 감소가 이어질 것입니다.)"

농어촌의 인구 절벽 문제로 제주경제의 뿌리인 1차산업이 휘청이면서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영상디자인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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