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⑤] 스포츠·문화예술 '기지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12.22 08:47
영상닫기
<이정훈 기자>
"2022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스포츠와 문화예술행사가 다시 기지개를 킨 한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되면서 수년째 중단됐던 스포츠 대회와 문화예술 공연 등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19일 서귀포시 대정문화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전국복싱선수권대회.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신인 복서들의 등용문 대회입니다.

여자 중등부 경기에선 도내 유일의 여중생 복서인 제주서중 김하은 선수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남다른 투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하은 / 제주서중 1학년 (지난 14일)>
"아쉬운게 좀 많았어요. (어떤 부분이) 지금 비염이어서 코로 호흡이 안 돼서 약간 체력 때문에 졌나? 이(런 생각)때문에 아쉬운 것 같아요."

전국 대회 개최로 제주복싱계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 펜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되면서 다른 종목들도 본격적인 대면 개최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도민 최대의 스포츠 잔치인 제주도민체육대회 역시 3년 만에 대면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내 유일의 플로어국제대회도 3년 만에 제주에서 펼쳐져 모처럼 스포츠를 통한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송진호 / 제주플로어볼협회 이사 (지난 8월)>
"코로나로 인해서 이제 운동을 못하던 선수들이 우리나에서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가 되었고 아시아권에서도 열리지 못했던 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리다 보니 많은 국가에서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지침이 완화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도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학사 운영 정상화와 함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 수업과 동아리 활동도 코로나19 이전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던 공연·예술·문화계 역시 발빠르게 제2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 전시실 한쪽의 거대한 벽을 차지한 이 작품은 강요배 화가의 신작 <폭포 속으로>입니다.

지난달 중순 막을 올린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기념해 전시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주제로 16개국 50여 팀의 작품이 제주도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삼성혈, 가파도 등 제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처음 열린 제주비엔날레는 격년제 개최라는 성격과 달리 내부 갈등과 코로나19로 5년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또 제주의 대표 여름 공연축제인 국제 관악제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다 올해부터 여름과 가을 시즌으로 나눠 분산 개최되는 등 옛 모습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문화 예술공연 분야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원도심내 공공 공연연습장 등을 조성하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아트플랫폼이 들어설 재밋섬 건물을 매입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하고 오히려 소송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던 스포츠와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제주도의 내년도 문화예술분야 관련 예산이 소폭 증액하는데 그치는 등 문화예술인들이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