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사흘째를 맞아 고등부 메달 주인공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습니다.
남자고등부에선 태권 명문인 풍생고의 서현우가 중등부에 이어 고등부까지 평화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남자고등부 플라이급 결승전.
연제고의 김현태와 울산스포츠과학고의 한민성이 맞붙었습니다.
1회전 초반부터 탐색전 없이 불꽃 튀는 난타전이 이어집니다.
연제고의 김현태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회전을 가져갑니다.
2회전에 울산스포츠과학고 한민성이 반격에 나서 한점 한점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리드합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연제고의 김현태가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터라 이번 대회 우승이 남다릅니다.
<김현태 / 연제고 (플라이급 금메달)>
"작년에는 준결승에서 져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결승에서 이겨서 1등해서 기쁩니다."
남자고등부 페더급 결승전은 태권 명문고교의 맞대결로 치러졌습니다.
풍생고의 서현우와 경북체고 이예성이 두번째 대결에 나섰습니다.
1회전을 비교적 쉽게 이긴 풍생고의 서현우가 2회전 들어 고전을 펼치다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중학생 때 제주평화기 우승을 차지했던 서현우는 4년 만에 고등부 왕좌에 오르며 대회 2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서현우 / 페더급 우승(풍생고)>
"중학교 때 제주평화기 와서 첫 1등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4년 만에 또 1등을 하니까 마음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한성고의 최지성이 남고부 라이트급에서 울산스포츠고 김현수가 미들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등 평화기 대회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8체급의 메달 주인공이 가려졌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