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제주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주들불축제가 다음달 9일, 4년 만에 정상 개최됩니다.
오랜만에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면축제로 열리게 되면서 축제 기간에 40만 명의 많은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데요.
제주시는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 만큼 시간당 최대 수용 인원을 5만 명으로 정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허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별오름을 따라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장관이 연출되는 제주들불축제.
그동안 코로나 여파와 다른 지역 대형 산불 발생 등으로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들불축제가 올해는 4년 만에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립니다.
4년 연속 정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서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강화해 볼거리를 더하게 됩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해 달집 점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우진 / 제주시 부시장>
"제주 들불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세계인이 공감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새 희망의 큰 복을 받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 예상 관람객 수는 약 40만 명.
제주시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인파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방침을 마련해 적용합니다.
한시간에 최대 수용인원을 5만 명으로 정하고 4만 5천 명 이상 입장할 경우 관람구역 차단과 입구 봉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관람구역을 8개로 나눠 절반인 4개 구역을 집중관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4년 전보다 2배 가량 늘려 배치합니다.
<김형준 / 제주시 관광진흥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구역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최대 어느 정도가 이제 밀집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을 하고 거기에 집중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을 해서 관리를 해나갈 겁니다."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들불축제는 다음달 9일 삼성혈 채화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