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관광객을 태운 국제 크루즈선이 3년 만에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끊겼던 크루즈 뱃길이 주요국의 입국 규제 완화와 함께 다시 열린건데요.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총 50척이 들어올 것으로 예정돼 제주 크루즈 관광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독일 선적의 국제 크루즈선 아마데아호가 제주항에 들어왔습니다.
길이 193m, 2만 9천톤 급으로 관광객과 선원 등 800여 명이 탑승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입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니스를 출발해 중남미와 일본을 거쳐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크리스토프 / 폴란드인 관광객>
"승객들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일정이 준비돼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머무는 게 (만족스럽습니다.)"
코로나19로 끊겼던 크루즈 뱃길이 다시 열린 건 3년여 만 입니다.
관광객들은 9시간 가량 제주에 머물며 성산일출봉과 해녀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제주 관광을 즐겼습니다.
<김지우 기자>
"코로나19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크루즈 입항이 3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관련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에는 50척의 크루즈가 관광객 12만명을 태우고 들어올 예정입니다.
당장 오는 19일에는 11만5천톤급 국제 크루즈선이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합니다.
제주도는 크루즈 유치가 관련 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선 강정항에서는 서귀포 매일올래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기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종수 /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기항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제주경제 도움이 되는 크루즈 산업이 되겠습니다. 특히 오는 7월 국제크루즈포럼이 제주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외국 선박, 크루즈 관계자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적극 홍보하고…"
지난 2016년 120만명이 찾으며 정점을 찍었던 제주 크루즈 관광시장은 사드 배치 문제와 코로나19 등 잇따른 악재에 부딪히며 휘청였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재개로 크루즈 관광도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과거 아시아 최고 기항지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