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됩니다.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심으로 정상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위령광장에 의자가 하나 둘 놓이고 도립무용단의 문화제 공연 리허설도 진행됩니다.
정성스레 제를 지내고 한편에서는 국화를 다듬는 등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김지우 기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고령자들의 참석이 제한돼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추념식은 고령 유족과 생존희생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추념식은 애국가 제창과 4·3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공연, 유족 사연 등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부모와 할머니, 두 형, 누나를 모두 잃고 이삼문이 아닌 박삼문이라는 이름으로 팔십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되며 뒤틀린 가족관계가 간절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념식 이후 4·3평화공원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불참하는 대신 이철규 사무총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참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하고 추념식에 앞서서는 4·3평화기념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엽니다.
제주도는 추념식에 맞춰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릴 예정입니다.
<김삼용 / 제주도 4·3지원과장>
“모든 도민과 유족들이 모인 가운데 유족 중심의 추념식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추념식 종료 이후에도 문화제 행사가 이어집니다. 4·3 75주년의 의미를 더 도민, 유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뒤틀린 가족관계 회복과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봉행되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은 유족과 국민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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