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로 제주도에는 지난 석달간 3억 원이 넘는 돈이 기부됐습니다.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인데요.
이같은 성과 속에 아쉬운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1호 사업인 '숲 조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건전한 기부 문화를 만들고 지방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광역 또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5백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와 함께 해당지역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받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주에는 모두 3억 1천 4백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지자체 가운데 전국에서는 전북 임실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모금액입니다.
모두 1천 9백여 명이 제주에 기부했는데 하루 평균 22명이 350만 원을 기부한 셈입니다.
기부금액별로 보면 전체 82% 이상이 1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최대 금액인 500만 원을 납부한 기부자는 22명입니다.
지역별 기부자를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에 50%가량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기부액의 30% 수준으로 제공되는 답례품으로는 감귤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이 외에는 돼지고기와 탐나는전, 갈치 순으로 선택됐습니다.
<변진숙 / 제주특별자치 고향사랑팀장>
"앞으로 제주도는 수도권 지역 직장인을 겨냥한 홍보전략과 함께 제주만의 특색있는 답례품을 추가 발굴하고 기금 사업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지난 석달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인 숲 조성에 아쉬움을 표하며 어렵게 모아진 기부금인 만큼 사용처 발굴에 보다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습니다.
결국 숲 조성 사업은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부숲은 도정 예산으로 진행하시고요. 기금으로 숲 조성 사업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기금은 그야말로 법률 제정 취지에 맞게..."
전국 2위라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제주 기부 동참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 모색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영상디자인 : 박시연)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