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마늘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가의 가장 큰 걱정은 다름 아닌 일손입니다.
오를대로 올라버린 인건비에 인력마저 제대로 구하지 못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투입하기로 했는데 농번기가 끝난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효성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 갑니다.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까지 막히자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경영비 상승까지 더해져 농민들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연옥 / 마늘농가>
"인부 때문에 인부가 없어가지고...지금 베트남 여자들 (일당)12만 원씩 받아. 이제 마늘 수확할 때 사람 없어서 난리야."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농촌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투입은 빠르면 6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희현 /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위해서 베트남 남딘성과의 업무협약 추진으로 6월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농업현장에 투입되면 농번기 극심한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달 말이면 월동무나 양배추 수확이 마무리되고 다음 달부터 마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텐데 정작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다 지나서야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사실상 6월부터 감귤 수확기인 9월까진 농번기가 아니여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된다 하더라도 당장에는 이렇다할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 현장의 상황을 고려한 좀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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