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받아"…해양폐기물 '처리난'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5.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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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을 가져오면 보조금을 주는 수매 사업이 추진 중인데 최근 반입량이 급증해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직불금을 받기 위해 할당된 폐기물 반입까지 더해지면서 집하장이 임시 폐쇄되고 제 때 처리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립 수협 폐기물 집하장입니다.

내부에는 200리터 짜리 포대가 가득 차 있고 바깥에도 자루 더미가 둘러 쌓여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져 있다가 조업 어선들이 수거해 온 해양폐기물입니다.

제주시가 수협에 위탁한 인양 쓰레기 수매 사업으로 200리터당 3만 원씩 어선에 지급됩니다.

<김용원 기자>
"반입되는 물량이 급증하다보니 집하장 밖에도 각종 폐기물들이 제 키보다 높게 쌓여있습니다. "

제주시 수협 세곳에서 지난해 처리한 물량은 650여 톤으로 불과 2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수산 직불금 지급 기준에 해양 폐기물 수거 실적이 포함되면서 이전보다 반입량이 더 증가했습니다.

<관계자>
"퇴근할 때는 없다가 출근해 보면 또 가득 쌓여있어요. 정말 많죠. 처리가 안돼"

폐어구나 폐그물 같은 폐기물과 함께 반입이 금지된 일반 쓰레기나 목재, 플라스틱 용기 등이 뒤섞이며 처리에 더욱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되면 쓰레기를 돌려보내기도 하지만 워낙 물량이 많다보니 단속과 지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수협 측은 지난 달부터 폐기물 집하장을 일시 폐쇄하고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고준호 / 한림수협 지도과>
"각종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저희도 단속에는 여력이 제한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처리장 운영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해양폐기물은 염분 때문에 공공시설 반입도 불가능해 민간업체에서 도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수가 적은데다 분리 수거 등의 어려움으로 제때 처리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초과 반입으로 사상 처음으로 수거 시설이 폐쇄되고 처리마저 지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환경 당국의 보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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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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