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서 국제선 하늘길도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주항공이 제주 기점 국제선 정기편 취항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늬만 '제주항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기점 국제노선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도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적어 아직 이용객은 많지 않지만 직항노선의 편리성으로 인해 수요는 꾸준합니다.
<정문수 / 국제선 탑승객>
"직항노선이 다른 데 안 들리고 바로 가니깐 편하죠. 지금은 직항노선이 적으니깐 많이 늘어나면 편리하고 참 좋겠습니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직항노선은 싱가포르와 베이징, 오사카 등 6개입니다.
이 가운데 베이징은 대한항공이, 대만과 오사카는 티웨이항공이 띄우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외국 항공사의 노선입니다.
<김지우 기자>
"코로나19로 끊겼던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제주항공의 제주 기점 노선 취항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9년 모두 5개의 제주 기점 국제노선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줄줄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노선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늦어져 취항 시점이 불투명합니다.
반면 인천과 김포는 물론 부산, 광주, 청주 등 지방공항에서도 잇따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제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수익성이 낮은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름만 ‘제주항공’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수 / 제주도의원>
"최초 설립 때부터 수익보다도 도민에 대한 봉사하는 마음으로 제주 출신 기업가를 제주도가 찾아서 생긴 항공사인데 지금은 너무 수익에만 치중되고 있다 보니깐 제주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 이전 45대였던 여객기가 현재 37대로 줄어 국제선 노선 확대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제주기점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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