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점 국제선 하늘길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시기 보유 항공기를 줄여왔던 탓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운항이 예정된 제주 기점 국제선 직항편은 모두 5개국, 13개 노선으로 주 105회 수준입니다.
지난 6월 8개 노선, 주 80회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노선과 운항횟수 모두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선 확대에 나선 결과입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공항을 오간 국제선 여객 수는 51만 6천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제주항공이 마카오에 이어 베이징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최근 국제선 하늘길 확대는 중화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화권 노선은 현지 개별 관광객의 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지난달 제주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제주도의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요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시 외국인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지난달 26일)>
"제가 잘 받아들이고 중국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또 빨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겠습니다.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시가 보유 항공기를 줄여왔던 탓에 국제선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아직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항공기 보유대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 이전에 띄었던 노선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여행 재개 초기 국제선 하늘길의 중화권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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