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에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입점이 공식적으로 추진됩니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지역상권 피해도 우려되면서 사업자 측은 상생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고객 확보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해온 제주신화월드.
결국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최근 코스트코 코리아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지우 기자>
"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는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이곳 신화월드 H지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건축허가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람정제주개발은 코스트코 코리아가 관련 인허가를 마치는 등 개발 요건을 모두 갖추면 최종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 토지 매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람정은 부지를 빌려주고 코스트코 코리아가 마트 운영을 전담하게 됩니다.
다만 대형마트 입점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지역상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오성권 /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장>
"(지역) 농수축산물이 코스트코가 세계화하고 있는 계획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만약에 들어가더라도 정당한 가격을 받고 판매를 하고 소비를 하고 아니면 생산될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을 거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심각하고요."
람정과 신화월드 개발 시행 사업자인 JDC는 코스트코 코리아와 함께 지역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주산 농수축산물 창구 개설과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성욱 / 제주신화월드 상무>
"코스트코가 개장돼 제주도내 유통에 따른 변혁이 일어나 상당히 많은 가격이 싼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역 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점포 등록 전까지 여러 가지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만들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코스트코 입점 추진에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지역상권의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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