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6년 만에 돌아왔다…중국 단체관광 물꼬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08.31 17:15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큰 손으로 불리는 유커, 즉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오면서 지역경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한 2만 4천 700t급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으로 들어옵니다.
모처럼 제주를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환영하기 위한 풍물 공연과 기마대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크루즈가 정박하자 중국인 관광객 660여명이 줄지어 내립니다.
<마자쥔 / 중국 상하이>
"오랜 기간 동안 못 와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와서 새롭게 바뀐 이색 카페와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 맛집 투어, 그리고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
"사드 보복 조치로 금지됐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허용된 이후 중국 단체 크루즈 여행객이 국내로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하루 가량 제주에 머물며 용두암 등 주요 관광지와 면세점 쇼핑을 즐긴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유커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침체됐던 외국인 관광시장에도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윤남호 / 롯데면세점 제주 부점장>
"유커들이 다시 온다고 해서 K-패션 트렌드가 굉장히 떠오르고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고객들을 위해 구매금액별, 카테고리별 선불카드와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내 제주관광에 대한 관심이 여전해 단체관광객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제 내년 제주에 입항 의사를 보인 크루즈선은 현재 330여건.
이 가운데 80%가 중국발 크루즈선으로 이를 통해 관광객 9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샹위청 / 블루드림크루즈 선사 부사장>
"제주는 저희 선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항지이기 때문에 단체관광 개방 전부터 준비를 계속 해왔습니다. 5월에도 손님 없이 제주항에 한 번 정박한 적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준비하면서 개방이 되자마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주관광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본격화되면서 지역경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