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지원 수년째 제자리…지방재정 '압박'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09.05 16:31
영상닫기
제주가 오는 202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한 후 체육 발전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실제 제주도는 주경기장이 될 강창학 공원에 종합체육관 건립 등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체전 준비에 정부 지원 규모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어서 가뜩이나 부족한 지방 재정에 새로운 압박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 강창학 공원에 마련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입니다.

제주도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이 건물을 철거해 3천석 규모의 종합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480억원이 투입되는데 지난 달 정부의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강창학 종합경기장의 본부석과 육상트랙을 정비해 1급 공인 경기장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천 2백억원,

하지만 이 가운데 국비 지원은 전체 사업비의 20% 수준인 240억원으로 수년째 동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그동안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 물가 인상 요인을 반영해야 한다며 내년과 내후년 전국체전을 개최한 경남, 부산과 공동으로 정부에 국비 지원 상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문창인 / 제주도 체육시설팀장>
"지금 중앙정부에서는 정부 실링예산액이 시설비가 200억 원입니다. 운영비가 40억 원인데 지방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 7월에 3개 시도 경남, 부산 제주가 함께 (건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속에 지출을 최소화할 방침이어서 국비 지원 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제주도는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대한 협상 여지는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훈 기자>
"제주 체육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국체전 개최가 정부 지원 협의 결과에 따라 자칫 지방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