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연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자연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주로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상나무가 거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기온 상승 등 이상기후 여파로 쇠퇴해가는 구상나무를 표현한 겁니다.
구상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인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고 귀를 쫑긋 기울여 봅니다.
<전시 해설사>
"한라산같이 높은 산에 사는 구상나무들은 더운 날씨에서는 살지 못해요."
또 다른 공간에는 캐릭터로 변신한 큰오색딱따구리와 동박새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제주에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멸종위기종 새를 모티브로 개발된 캐릭터 버디프렌즈입니다.
이처럼 제주 자연을 소재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태문화전시관이 운영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나영 / 관람객>
"애들이랑 같이 방문했는데 제주를 대표하는 곶자왈이나 큰오색딱따구리 같은 도민들도 잘 모를 수 있는 부분들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어서 내용이 알찼던 것 같습니다."
전시관은 제주 자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고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다른 지역 교육청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제주의 생물다양성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지용 / 더 플래닛 본부장>
"더 플래닛의 세계관을 미디어로 접한 많은 시청자들의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생태 문화 자원에 기반한 다양한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한라산 구상나무부터 멸종위기종 새까지 생물다양성 보존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전시가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