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제주인의 정체성입니다.
이 같은 제주어를 지키기 위한 여러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
제주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보전 전략으로 인공지능이 제시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제주어 속에 남아 있는 음식과 의복, 가옥 등의 유산을 현대적 가치로 발현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통해 제주어 교육을 비롯해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씽크 : 이상규 / 전 국립국어원장>
“챗봇을 만들면 제주도로 문학을 하고 음식 만드는 것 가르치고 제주지역 모든 상가에서 챗봇으로 손님 오면 제주 말로 안내하고 가격이 얼마라고 얘기할 수 있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동아시아 전역과 교류하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제주어의 독창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씽크 : 이상규 / 전 국립국어원장>
"서울 지역의 부속 방언 관점으로만 볼 일이 아니고 제주어 자체를 홀가분하게 독자적으로 제주어를 중심으로 해서 (비교 연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주어 가치 확산과 미래세대 전승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씽크 : 이태영 /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국어사와의 상관성을 밝히는 작업이 왕성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방언도 중세 국어에 아주 많이 나오고 전라도 방언도, 경상도 방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관성을 깊이 있게 천착할 필요가 있고요."
제주인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어.
제주어의 가치 공유와 지속가능한 보전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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