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 제7회 제주밭담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밭담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전 세대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어느덧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수류촌 밭담길을 따라 사람들이 여유로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틈틈이 해설사가 풀어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밭담의 매력을 느낍니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제주의 전통 대나무 도시락인 동고량을 즐기며 땀을 식힙니다.
행사장 한편에선 고사리 손으로 밭작물을 캐고 밭담을 쌓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 현의수 박소이 박소율 / 행사 참가자>
“아이들한테 밭담이 어떤 건지 알려줄 수 있고 직접 체험해서 좀 더 아이들이 더 알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스탠드업 : 김지우>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이곳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일까지 이틀간 제주밭담과 돌문화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축제의 백미인 수류촌 밭담길 걷기를 비롯해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밭담쌓기 등 다양한 체험과 경연, 전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천년의 세월 제주인이 쌓아온 돌문화의 가치를 깨닫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씽크 : 고성보 / 제주도농어업유산위원장>
“제주밭담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자랑스러운 제주의 보물입니다. 이런 축제 개최를 통해 소중한 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가치를 여러 사람들에게 홍보해 공감대를 넓히고…”
밭담을 비롯한 제주의 독특한 돌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제주밭담축제.
이번 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모든 세대가 밭담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