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첫 수출'…경쟁력 강화 '과제'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0.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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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이 캐나다를 시작으로 첫 수출길에 오릅니다.

올해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해결해야 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감귤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제주감귤농협.

올해산 노지감귤의 첫 수출을 앞두고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장박스에 '한국산'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새겨진 만큼 감귤을 고르는 눈과 손은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합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올해산 노지감귤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캐나다로 향하는 노지감귤의 첫 수출 물량은 53t.

이를 포함해 올해 총 4천t을 수출할 계획인데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물량입니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가 2천톤으로 절반을 차지하며 캐나다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우 / 제주감귤농협 무역사업소장>
“제주감귤농협은 전 세계적으로 10여 개국에 감귤을 수출하고 있는데 중국산 감귤보다도 색과 향, 맛이 우수해 수출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출 악재도 산적해 있습니다.

러시아 사할린 해상물류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미국과 말레이시아는 경기 부진으로 수출 물량 증가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돼 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제주 감귤 가격의 절반 수준인 중국산 감귤과의 경쟁도 고민거리입니다.

이로 인해 수출국과 온·오프라인 유통경로 다변화, 물류비 지원책 마련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문경삼 /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올해는 캐나다 그리고 특히 아세안 쪽으로 수출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사무소를 중심으로 태국, 베트남 이쪽까지도 수출을 다변화하는…”

전체 노지감귤 유통 물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

감귤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물량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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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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