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초등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활동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10.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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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아티스트인 레지던스라고 들어보셨나요.

가파도에 국내외 예술가들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서 지역 특성상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가파도 어린이들과 작가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지와 파스텔을 손에 든 채 곳곳을 누비는 아이들.

울퉁불퉁한 바위에 한지를 올리고 파스텔로 색칠해 독특한 느낌을 담아냅니다.

시멘트 바닥부터 문틈, 벽면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활동에 열중합니다.

다양한 사물의 표면이 담긴 한지를 커다란 종이에 붙이자 개성 넘치는 작품이 완성됩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이 이 곳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데,

지역 연계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모양’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가파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10명이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주변 사물과 자연을 직접 본뜨며자신들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해 봅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작업에 아이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 이서람 박시율 / 가파초등학교>
"한지 본뜨는 거 (사물을) 찾아다니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밀가루 풀이 벽지 바를 때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로도 미술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아이들을 초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태훈 / 입주작가>
"여기 공간을 좀 탐험하듯이. 평범한 것들이지만 아이들이 이 공간 밖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건 혹은 새롭게 찾게 되는 것들을 긁어와서 저 안에다가 각자 붙이고…."

도서 지역 특성상 쉽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새롭게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부에서 유입된 작가들과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공존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용석 / 제주문화예술재단 매니저>
"예술가들에게는 지역과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예술가와 함께 창작활동을 하면서 예술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섬 속의 섬에서 이뤄지는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

예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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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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