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빚 폭탄'…중소기업 부실화 우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0.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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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경제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사업체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9.95%.

거의 대부분의 도내 사업체가 중소기업인 셈입니다.

그런데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예금취급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9조 7천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4%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2.5%포인트 웃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은 연평균 17.1%로 충북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영업 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각종 금융조치가 시행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의 변동이 두드러졌습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 경기 호황 시기에 서비스업 내 대출 비중이 급증했으나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2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재운 / 한국은행 제주본부 업무팀 과장>
“향후에도 계속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 대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 조치 종료에 따라 개인사업자 대출이 향후 부실화되지 않도록 자영업자 대출 추이와 연체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8월 도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올해 들어서만 0.32%포인트 늘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으로 중소기업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 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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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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