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들썩이면서
6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추석 이후에도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입니다.
과일코너 앞에 선 고객들이 한참을 망설입니다.
크게 오른 가격이 부담스러워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일뿐만 아니라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야채와 쌀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한창수 / 제주시 일도동>
"장 보기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물가 상승이) 좀 많이 와닿고 마음에서 불편한 점이 많죠 우리가."
<스탠드업 : 김지우>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최근 3개월 연속 확대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목성질별로는
눙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등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주요 상승 품목을 보면
사과가 100% 가까이 상승했으며
귤, 상추, 쌀, 전기료 등도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현진 / 하나로마트 제주점 주임>
“올봄 이상기후와 장마 기간 집중된 호우 등의 요인이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추석을 기점으로 사과, 쪽파 등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