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과 예술의 협업 '귤림추색 감귤아트전'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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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 작물인 감귤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감귤에 예술을 접목한 감귤아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전시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천장 높이의 흑백사진.

제주에서 오랜시간 감귤 농사를 지어온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세월이 묻어나는 깊게 패인 주름과 손, 온화하고 밝은 미소는 마치 신화 속 제주의 설문대할망을 연상케 합니다.


<전재호 / 감귤아트전 참여 사진작가>
"어머님들이 나이를 드셔서 허리도 굽고 왜소해졌는데 이번 작품 전시를 통해서 저분들을 다시 이렇게 추앙하고 우리 어머님들이 대단하시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의 상징과도 같은 감귤을 주제로 한 귤림추색 감귤아트전이 펼쳐졌습니다.

감귤 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오랜시간 공을 들인 석판화에서부터 다양한 신품종의 감귤들을 젊은 감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작품까지.

5명의 다양한 분야 작가가 참여해 감귤 속에 숨겨진 제주인들의 애환과 감동을 35점의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감귤아트전'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이색 작품들이 감귤 굿즈로 개발됐습니다.

자그마한 감귤색 큐브 속에 제주의 풍경을 담은 입체작품들과 귤 나무와 조랑말을 표현한 종이조형뿐 아니라 섬유에 기름을 이용해 표현한 섬유미술품은 스카프와 우산 등으로 재탄생하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진 / 감귤아트전 전시기획·예술감독>
"감귤아트전이 그냥 아트 전시를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트 상품으로 개발이 되면서 농업인들도 자기 상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많이 줄 수 있는 그런 전시회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농업과 예술의 협업, 제주감귤의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는 이번 귤림추색 감귤아트전은 올 연말까지 감귤박물관에서 펼쳐집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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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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